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할 때 대사관 등의 경호를 맡았던 용병업체 ‘블랙워터’의 현지 책임자가 2007년 8월 미 국무부 조사단의 내부 감사활동에 불만을 품고 살해 위협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뉴욕 타임스>는 30일 국무부 내부 자료 내용을 따 이렇게 전하고, “이 때문에 서둘러 귀국길에 오른 조사단...
이라크의 이슬람 시아파 최고 성직자가 정치권에 7월1일까지 새 정부 구성을 마무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지부진했던 이라크 새 정부 구성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정부군은 미군의 지원 아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이하 이슬람국가)가 장악했던 중부 티크리...
이슬람 시아파 출신인 누리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중부와 북서부 지역에 주둔해 온 정예 병력을 철수시켜, 수도 바그다드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대통령은 통합정부에 참여하라는 미국의 요청을 외면하며, 쿠르드 독립국가 건설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
이집트 법원이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소속 언론인 3명에게 징역 7~1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지난 8일 취임한 압델팟타흐 시시 대통령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간 <아흐람>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집트 형사법원은 23일 <알자지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이하 이슬람국가)가 이라크 국경도시를 잇따라 장악했다. 이라크군은 ‘전술적 후퇴’라고 주장했지만, 이라크군만으로는 전세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이라크를 깜짝 방문해 종파간 갈등을 풀 수 있는 새...
중동 일대를 휩쓸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일으키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낙타한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매개동물이 낙타일 것이란 추정은 무성했지만,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의학연구센터의 에삼 ...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오는 2030년까지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 견줘 최대 30%까지 줄이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내놓은 기후변화 관련 정책 가운데 가장 강력한 내용이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2위로, 두 나라의 배출량이 전세계의 40%를 넘는다. 2일 <워싱턴포스트> ...
쿠데타로 정국을 장악한 타이 군부가 쉽게 권력을 내놓지 않을 모양새다. 민정 이양까지 적어도 15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전임 정권이 임명한 국영기업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겠다고 나서는 등 경제까지 장악하려 하고 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타이 군부는 5월3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