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전통적 사회계급 구분인 ‘카스트’를 둘러싼 충돌이 수도 델리의 생명선인 물길까지 끊어버렸다. 델리 시민이 물을 다시 예전처럼 쓸 수 있기까지 최장 2주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서 중류층인 ‘자트’ 카스트들이 델리의 상수원인 무나크 수로를 한때 장악해 물길을 돌리...
프란치스코 교황과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이주자 수용 문제를 놓고 날선 논쟁을 벌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트럼프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리를 놓는 게 아니라 벽을 세울 궁리만 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답...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지금까지 알려진 5만~6만년 전보다 훨씬 이전인 10만년 전에 원시 인류의 한 종인 네안데르탈인(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과 짝짓기했음을 보여주는 유전학적 증거가 나왔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진화인류학 연구팀은 17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시베...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가 주요 회원국과 손잡고 분쟁 지역의 문화재 파괴와 약탈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이탈리아가 맨 먼저 무장경찰과 문화재 전문가들로 짜인 특별대응팀을 구성했다. 유네스코는 16일 이리나 보코바 사무국장과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세계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
미국이 동북아에서 한·미·일 삼각안보체제와 별개로 동남아에서도 중국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을 한층 더 분명히 하고 나섰다. 미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의 정상회의가 15~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랜즈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로서 동남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임을 의학적으로 강하게 뒷받침하는 임상관찰 결과가 나왔다. 소두증은 뇌와 머리의 발육 상태가 정상에 못 미친 채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으로, 실명·발달장애 등 심각한 뇌손상 합병증을 일으킨다.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대학의료센터 연구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임을 의학적으로 강하게 뒷받침하는 임상관찰 결과가 나왔다. 소두증은 뇌와 머리의 발육 상태가 정상에 못 미친 채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으로, 실명·발달장애 등 심각한 뇌손상 합병증을 일으킨다.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대학의료센터 연구진은...
“하염없이 울었어요. 이젠 아버지의 편지를 읽을 수 있게 돼서…. 편지를 못 봤다면 끝내 아버지의 체온을 못 느꼈을 테고, 마음속에 그린 상상으로만 남았을 겁니다.” 너무나 늦게 배달된 편지였다. 대만 타이베이에 사는 여성 궈쑤전(67)은 1952년 4월에 쓰인 아버지의 편지를 64년 세월이 흐른 뒤에야 받아들고 목이...
지카 바이러스가 성 접촉으로 옮겨진 사례가 미국 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우리나라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타이에서도 올 들어 첫 국내 감염자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댈러스 지부는 2일(현지시각)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최근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