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겨우내 몸을 감쌌던 두터운 옷이 하루하루 얇아지며 ‘다이어트 강박증’이 꿈틀대는 계절. 눈은 즐겁지만 다이어트 전선에 적신호를 켜는, ‘식욕을 부르는 영화’들이 스크린을 찾는다. ‘삼시세끼’,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등 텔레비전을 장악한 ‘쿡방(요리방송)’의 유행을 영화가 ...
<위플래쉬>를 시사회로 먼저 본 사람들이라면 생소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영화를 보기 전엔 액션이나 멜로 등의 장르적 특성이 드러나지 않는 작품인 관계로 초반 관객 몰이는 쉽지 않겠지만 어쨌든 <비긴 어게인>처럼 박스 오피스 차트를 역주행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맞았다. ...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월트 디즈니가 선보이는 실사영화 <신데렐라>(19일 개봉)는 모두가 아는 바로 그 동화 속 이야기다. 심지어 이번 실사판 <신데렐라>는 공주 이야기를 한바퀴 비틀어 환호를 자아냈던 드림웍스의 <슈렉> 같은 변주 따위...
드럼은 밴드에서 근간을 이루는 악기입니다. 드럼 템포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면 밴드 전체가 흔들리게 되죠. 야구로 치면 ‘안방 마님’으로 통하는 포수와 비슷합니다. 포수가 투수와 야수 전체를 바라보며 그라운드를 지휘하듯이 드러머는 밴드 전체를 조망하며 중심을 잡는 구실을 합니다. 하지만 야구에서 포수가 그렇...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1년이나 1년6개월 뒤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인들은 “부산시와 타협하는 것”이라며 적극 만류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미래 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지난달 17일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공동집...
‘춘삼월’이라고는 하지만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선뜻 바깥나들이를 나서기 부담스러운 요즘. 때론 아이 손을 잡고, 때론 부부끼리 오붓하게 영화관 나들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때마침 아이와 함께 보기에 좋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와 위기상황을 둘러싼 부부의 상반된 심리를 적나라하게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