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국내 12개 영화단체들이 26일 부산시의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사퇴 권고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어 “사퇴 종용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독립예술영화관모...
부산시가 이용관(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영화계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영화계를 길들이려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부산영화제 관계자는 “지난 23일 부산시 고위 간부들이 이용관 위원장을 만나 ‘서병수 시장의 뜻’이라며 사퇴를 권고...
“자, 한 명씩 나와서 각자 학교 오는 길을 표시해봐.” 서울시 지도가 붙은 칠판 앞에 서서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저마다의 등굣길을 지도 위에 빨간 펜으로 그어보라 하셨다. 그녀 차례가 되었다. 수줍게 펜을 움직여 선 하나를 긋고 내려갔다. 이제 그가 칠판 앞에 선다. 빨간 펜을 건네받는다. 정릉에서 연희동까지. ...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는 거 아냐?”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무슨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냐”는 핀잔을 듣기 십상이다. <겨울왕국>처럼 1000만 관객을 넘긴 애니메이션도 나왔으니 말이다. 어른들도 좋아할 애니메이션 세편을 골라봤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개봉하...
의 각본가인 알렉스 갈란드의 첫 감독작 <엑스 마키나>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제목과 포스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엑스 마키나>는 말 그대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즉 ‘기계장치의 신’에서 따온 말이다.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을 받아 예쁜 여자 로봇으로 변장한 알리시아 비칸더의 상반신을 잡은 포...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이 에스엔에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국제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화제입니다. 영화가 좋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지만, 정작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돼버렸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