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팬들이라면 한번쯤은 지브이(GV·관객과의 대화)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을 듯합니다. 주로 감독이나 배우가 나와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를 일컫던 지브이가 요즘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영화의 특징을 잘 살린 특별한 지브이가 많으니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버드맨>은 슈퍼히어로 영화 제목을 달고 있으면서 정작 슈퍼히어로 영화에 대해서는 공격적이기 짝이 없다. 마이클 키턴이 연기한 주인공은 왕년의 ‘버드맨’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지만 프랜차이즈를 떠난 다음 몰락해버렸고, 재기를 위해 전재산을 투자해 레이먼드 카버 소설 원...
최근 개봉한 <조류인간>을 연출한 신연식은 한국영화계에서 부당하게 과소평가된 감독이다. 나는 부산영화제 객원프로그래머로 그의 장편데뷔작 <좋은 배우>를 추천했을 때 그를 처음 만났다. 부산영화제를 방문한 그의 곁에는 다수의 출연배우들이 있었다. 그들은 영화제가 배정한 숙소에서 떼 잠을 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