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조각들이 떠돌아다닌다. 서울 통의동 갤러리시몬에 마련된 김신일 작가의 전시 ‘사이, 봄’에는 의미 대신 말하기 어려운 마음의 변화를 담은 글자들이 등장한다. ‘마음’ ‘믿음’ ‘이념’ 등의 영문·한글 조각들이 자모를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뒤집은 모양으로 나타나고, 집처럼 벽과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성을 넘어 ...
이탈리아의 원전 악기 연주 전문단체인 베네치아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노 카르미뇰라와 함께 내한 공연한다. 2010년 공연 이후 5년 만이다. 비발디, 바흐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잘 공연되지 않는 17세기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의 ‘라 폴리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