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같은 한자말과 토박이말이 합친 말이 많다. ‘역전앞’이나 ‘처가집’이 대표적인 경우다. 언어학자들은 같은 뜻을 합쳐 이룬 낱말은 말의 경제적인 차원에서 불합리한 것으로 생각되므로 적절한 말이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역전’이나 ‘처가’로 써야 바른 표현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자말과 토박이말의 합성어가 ...
믿지 않는다 네게로부터 버림받았음을 기억하지도 않겠다 나를 놓아 버리던 너의 잔인한 눈빛을 그러나 환장할 것 같은 하늘이 있어 그 하늘 아래서 네 손아귀에 휘둘리던 머리채를 눕히고 너를 기다리겠다 오지 않아도 좋아, 기다리기만 하겠다 기다리기만 하는 것도 유죄라면 무기수라도 괜찮아 구메밥 사...
오래된 유행가 가운데 가을이 되면 애절하게 가슴을 적시는 “아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짝사랑’) 하는 노랫말에서 ‘으악새’가 나온다. 이를 ‘새’(鳥)로 아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2절에서 ‘뜸북새’도 슬피 운다 하니 더욱 그럴싸하다. 실제로 정재도님은 그것이 물과 관계가 있으며, 봄에 우리나라에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