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심하게 을러대고 짓눌러 기를 꺾는 행위를 ‘윽박지르다’ ‘윽박질’ ‘윽박질하다’라고 한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말이 ‘윽박’인데, 국어사전에 따로 잡아 올리지 않았다. “… 윽박을 주어 건넌방에 들어앉히고, 초조해 할 모친에게 알리러 자기가 나서기로 하였다.”(염상섭 ) “남의 무남독녀 외딸을 그저...
너무 맑아서 그랬던 걸까. 유리창에 비친 세상 속으로 새 한 마리 부딪혀 떨어진다. 날개도 없는데 사람은 왜 세상에 받혀서 떨어지나. 떨어져 바닥에 누운 사람들이 구랍(舊臘)의 날짜로 몸 가리고 새처럼 날다가 추락하는 몸이여, 불행한 동력이여. 떨어지지 않으려 바쁜 걸음 하는 지하도 속으...
말소리는 성별 따라 남성은 굵고 탁하며, 여성은 가늘고 맑다. 여자는 상승어조를 많이 낸다. 이는 친밀감·부드러움·공손함을 나타낸다. 말 차이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남자들이 쓰는 낱말과 여자들이 쓰는 낱말이 서로 다른 때일 것이다. 남아프리카 주루족 말에서 남자말 [z] 소리는 여자말에서 규칙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