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는 정부다.” 시인 고은은 한때 이렇게 말했다. 왜 정부인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말이 시원이다. <이반 데니소... 2008-01-08 18:52
저녁 찬거리로 청어를 샀습니다. 등줄기가 하도 시퍼레서 하늘을 도려낸 것 같았습니다. 철벅철벅 물소리도 싱싱합니다. 정약전은 어보(魚譜)에 무어라고 적었던가요. 청어를 앞에 두고 생각해 보았습... 2008-01-08 18:51
18세기 말 뉴욕의 월스트리트는 진흙탕 길이었다. 아침이면 인력시장처럼 사람들이 길거리에 모여 주식과 채권을 사고 팔았... 2008-01-07 18:57
태조 5년(1396), 장성 사는 도리장이는 아버지가 성 쌓으러 가서 병을 얻었다는 말을 듣고 목을 놓아 울었다. 형제도 없으니 자신이 찾아가 보아야 살아 돌아오실 것이라며 남자 옷으로 갈아입고 곧장 달려가 아... 2008-01-07 18:55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쪽이 대운하를 밀어붙이는 모습에서 섬뜩한 두려움이 느껴진다. 맹신. 거듭된 여론조사에서 대다수의 ... 2008-01-07 18:53
당연하지만 동성애자 사이의 결합을 통해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 그건 트랜스젠더도 마찬가지다. 수술을 통해서 성을 바... 2008-01-07 18:51
이명박 정부는 호언대로 올해 6%, 재임기간 평균 연 7%의 경제성장률을 이뤄낼 수 있을까? 거품을 일으킬 만한 부양책 없이... 2008-01-07 18:42
시장친화적 경제운영을 표방한 이명박 당선인의 행보가 삐걱거리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인수위는 정신 없이 새로운 정책... 2008-01-07 18:41
자전거를 즐겨 타는 내게는 대운하 건설 계획에 매력적인 내용이 있다. 운하 강변에 자전거 길을 만들어서 서울에서 부산까... 2008-01-06 19:08
사탕과 설탕은 원래 구별 없이 썼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사탕가루·가루사탕·모래사탕·백사탕·백설탕·각사탕·모사탕·흑사탕·흑설탕·황설탕’은 남북 사전에 두루 실렸다. 사탕(沙糖·砂糖)은 ‘모래와 같은 가루... 2008-01-06 19:06
‘후미에’라는 일본 말이 있습니다. 가톨릭을 금지했던 에도막부 시대에 관리들이 신자를 색출하던 방법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2008-01-06 19:04
이 인생이 속임수라고 누가 속삭였니? 멍청이들 속에서 점점 코요테가 되어 가는 기분이야 하지만 나는 지금 가질 수 없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 자연과 인간을 넘나들며 개의 식욕과 승냥이의 눈빛으... 2008-01-06 19:03
‘임화는 모던 보이였다.’ 국문학자 김윤식씨의 기념비적 작품 <임화 연구>(1989)는 사실상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 2008-01-06 19:01
학력 문제로 가장 고민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학업성취도 조사(PISA·피사)에선 거의 매번 중하위권을 맴... 2008-01-06 18:38
2008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해의 첫 칼럼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야스쿠니 신사 문제로 시작하는 것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 2008-01-06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