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국전교조인천지부 정책실장 민심이 무섭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현직 대통령의 서슬 퍼런 권력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탄핵’과 ‘하야’의 여론이 들불처럼 일어나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한 방송사의 특종 보도에 의해 불쑥 튀어나온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도화선이었을 뿐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쌓였던 지...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부를 임명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확산 이후 첫 ‘조처’다. 급격한 민심 이반에 어떻게든 제동을 걸려는 것이겠다. 이를 시작으로 나름의 수습책을 내놓아 정국을 풀겠다는 계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계산은 처음부터 잘못됐다. 지금은 박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31일 검찰에 불려 나왔다. 최씨는 “죽을죄를 지었다”며 사과했으나, 최씨 소환으로 사건 실체가 성역 없이 드러날 걸로 믿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사건 초기부터 증거인멸 우려가 제기된 데 이어, 최씨의 전격적인 귀국과 검찰 출석 등 최근 관련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짜맞추기 시나리오에 따...
중국과 일본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마른침을 삼키며 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수습되는가에 따라 ‘사드 배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12·28 합의 등 박근혜 정권의 주요 외교정책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격적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결정으로 자국의 전략적 ...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의 서울시내 집회를 맞서 경찰이 소방용수 협조 요청을 하더라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간 소방용수를 이용해 시위 진압용 경찰 살수차(물대포)를 운용해왔다. 박 시장은 31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 관련 요청이 있다면 응하겠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