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미르·케이(K)스포츠 재단 부패·비리와 더불어, 권한 없는 비선 실세들의 정책·인사 개입이라는 국기문란 의혹까지를 포괄한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대국민 담화에서 최순실씨 등의 국정개입 부분에 대해선 아무런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최씨 등이 국무회의 자료와 외교·안보 관...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국정운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간주하고, 발언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어떻게 그리 무책임하고 현실 인식이 안이할 수 있는지 비감한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은 애초 10대 그룹이 600억원을 출연하는 것으로 규모가 잡혔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30대 그룹이 1000억원을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는 박 대통령이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이라고 표현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 대통...
검찰이 최순실씨(구속)에게 청와대 기밀자료를 넘긴 혐의로 긴급체포된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해 5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비서관의 영장청구를 계기로 미르·케이스포츠재단 불법 설립과 함께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축인 청와대 문건유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