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이 피가 나면서도 (본회의장을) 그래도 지키겠다고….” 이 대목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말끝이 흔들리더니 결국 울먹였다.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최영희 의원은 몸을 숙였다. 자신의 눈물을 감추기 위해서였다. 8일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통과시킨 직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장엔 ‘분함’과 수...
한나라당이 8일 국회의장석을 에워싼 야당 의원들을 끌어낸 채 국회 본회의를 열어 309조56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 통과시켰다. 이명박 정부 들어 2008년부터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새해 예산안의 여당 단독 처리다. 야당은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 통과’를 감행하고 있다며 ‘독재정권’ ‘의회 폭거’라고 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양당 통합을 포함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논의기구인 ‘진보진영 연석회의’를 이달 안에 발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7일 오전 연석회의 추진을 위한 회담을 열 예정이다. 두 대표는 ‘양당이 진보정당 건설에 앞장서고, 진보진영 대표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대북정책의 방향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6자회담 재개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6자회담 틀에서 한반도 위기사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여당에선 개성공단 폐쇄 검토와 대북 응징론 등 강경한 목소리도 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청와대 불법사찰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접었던 민주당이 ‘4대강 사업 저지’의 불씨까지 시들해질까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시민사회·종교계·야당들과 함께 ‘4대강 대운하 반대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집회를 통해 4대강 사...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24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인사들이 북한의 우라늄 핵 프로그램 개발 사실을 알고도 감췄다는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주장에 대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정 정무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노무현 정부는 (...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 소식이 전해진 23일 민주당은 남북관계가 비상상황임을 고려해 서울광장에서 진행하던 천막농성을 전면 중단했다. 천막에서 이틀째 농성을 하던 손학규 대표는 이날 낮 서울 광화문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등과 관련해 청와대를 향한 1인시위를 했으나, 오후 5시부터 예정됐던 2차 1인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