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지 못한 컵라면 하나를 남겨놓고 19살 청년 노동자 ‘김군’이 숨진 지난해 5월, 여야 정치인들은 앞다퉈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던 국회가 지난 1년간 제2의 ‘구의역 사고’를 막기 위한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
“8년 전 그분이 뿌린 씨앗이 이제야 겨우 싹을 틔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9년여 만에 정권교체를 이루고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는 민주당의 표정은 ‘슬픔과 아픔’보...
문재인 대통령의 ‘속전속결 국정운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수위 없는 집권’이라는 ‘악재’가 ‘호재’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대선이 보궐선거로 치러진 만큼 당선인이 국정운영을 준비할 시간이 없이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이에 여야는 대통령 취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