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엘지전자 출신 정국정(44)씨가 모해증거인멸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구자홍(61) 엘에스그룹 회장(전 엘지전자 대표)을 직접 조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했다는 보도(<한겨레> 7월26일치 12면)와 관련해, 검찰은 “공소시효가 만료된 일부 고소사실만 무혐의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북부...
‘가짜박사’ 파문의 주인공인 동국대학교 신정아(35) 교수가 16일 오전 11시 뉴욕행 대한항공 KE081편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 학위 의혹이 불거진 지난 5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던 신씨는 12일 몰래 귀국한 뒤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닷새 동안 잠적해 왔다. 한편, 동국대는 이날 신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
전국고속도로 영업소 노동조합 김옥순(47) 위원장은 2003년부터 한국도로공사 판교요금소에서 수납원으로 일해왔다. 1년 단위 계약직이었다. 밤낮없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가 요금을 받는 업무고, 나이도 있어 ‘뭐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했다. 해마다 계약을 맺었지만 암묵적으로 고용승계가 ...
역학조사로 ‘업무 관련성’ 인정되면 새 직업병 판정 올해 초 은행에 입사한 최아무개(26)씨는 지점에서 근무를 하며 돈을 많이 세다 보니 손가락 끝이 갈라지고 습진처럼 짓무르는 일이 잦다. 최씨는 “흔히 말하는 ‘돈독’이 오르는 것”이라며 “다른 신입사원들도 대부분 같은 증상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손크림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대와 비정규직 법안 철폐를 요구하는 노동계 파업과 시민사회단체 집회·시위가 29일 서울과 울산 등 전국에서 진행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공동대표 한상렬)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부터 서울 종로 서린네거리에서 1만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국민...
1970년 고려대학에 유학 온 재일동포 이건우(55)씨는 당시 한국의 암울한 정치 상황을 보며 자신의 처지를 다시 생각했다. 국민투표로 독재를 합리화하는 정부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그런 투표조차 할 수 없는 자신이 처지가 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더욱이 72년에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인과 독일에 나간 광부와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