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유럽연합의 고사 정책이 곳곳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4월28일 프랑스를 방문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 직후, 세계은행이 팔레스타인 공무원들의 봉급 지급을 위해 기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
성을 쾌락의 도구로 삼으면서 생명을 부정한다는 이유로 피임기구 사용을 인정하지 않아 오던 로마 교황청이 오랜 금기를 깨고 에이즈 예방을 위해 제한적으로 콘돔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25일 인터넷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교황청의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청 보건위원회에...
이라크 의회는 22일 쿠르드족인 잘랄 탈라바니 과도정부 대통령을 새 정부 대통령으로, 수니파인 마무드 알-마슈하다니를 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최대 종파인 시아파 정치세력이 추천한 자와드 알-말리키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30일 안에 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라크 의회...
“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북한의 50만 가구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 의료장비의 50%는 유럽연합이 지원한 것입니다” 동아시아를 순방중인 페레로 발트너 유럽연합(EU) 대외관계 집행위원은 20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히면서, “앞으로 인도적 대북 지원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한국과 미국은 18일 워싱턴에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2차 사전준비협의를 갖고 상품무역·농업·서비스·투자 등 17개 협상분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분야별 시장개방 및 관세철폐 일정과 수준을 논의하게 될 17개 분과는 상품무역·농업·섬유·원산지 및 통관·무역구제·위생검역·기술장벽·서비스·금융서비...
세계 4위의 시가총액에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를 둘러싼 각축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의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런던증권거래소 인수전에 뛰어들어, 초국적 증권시장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2004년 이후 세 차례 런던증권거래소 인수 시도에 실패한 나스닥은 지난 11일 ...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에 대한 예비역 장성들의 퇴진 요구가 파문을 일으키자,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그에게 유리한 ‘사실들’을 나열한 전자우편을 전직 장성들한테 보냈다고 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전송된 한 페이지짜리 편지는 텔레비전에 나와 군사문제를 해설하는 이들을 포함해, 부시 행정부의 군사...
미국 하마스가 정치 주도권을 쥔 팔레스타인과 미국인들의 거래를 전면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이 15일 보도했다. 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미국인들과 팔레스타인의 거래는 인가가 없으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이번 결정이 테러리즘에 대한 제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처는 미...
‘부시의 친구는 반드시 망한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힘을 보탠 핵심 동맹국의 수반과 정치세력들이 잇따라 낙마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심판에 따라 ‘전사자’가 속출하는 것을 두고, 은 “부시의 유럽 동맹자들이 값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1년 집권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9·10일 치...
프랑스 하원은 12일 정부가 ‘최초고용계약제(CPE)’ 폐기 이후 청년층 고용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뼈대로 내놓은 대체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16~26살의 미숙련 구직자, 빈민층 거주자들을 고용하면 정부가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주게 했다. 올해에는 1억5천만유로, 내년에는 3억유로가 이 제도에 쓰일 예...
미국이 1980년대에 중남미에 뿌린 내전의 결과물인 불법이민자 처리를 놓고 골치 아파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1200만명의 불법이민자 문제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큰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55만명으로 추산되는 엘살바도르 출신 불법이민자들의 특수한 지위가 단속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가 13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