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들이 ‘마디바’(넬슨 만델라의 애칭)에게 바치는 눈물엔 슬픔만 서려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회한과 안타까움이 더 짙다. 현재 남아공의 모습과 만델라가 평생 꿈꿔온 세상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만델라와 흑인들의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저항은 1990년 아파르트헤이트(차별)를 제도적으...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독살됐을까, 자연사했을까? 지난달 아라파트가 독살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스위스 법의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엔 프랑스 연구진이 독살이 아닌 자연사라는 결론을 내놨다. 두 나라 연구진 모두 아라파트의 유해에서 직접 채취한 표본으로 조사했는데...
24일 이란 핵협상 타결을 계기로, 10년 가까이 짊어져온 ‘핵사슬’의 부담을 던 이란이 서구 거대 석유회사들에 에너지 산업 투자 재개를 권유하며 손짓하고 있다. 비잔 남다르 장게네 이란 석유장관은 26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유럽의 석유 메이저 인사들과 만났으며, 미국 회사와는 간접적...
24일 이란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엔 스위스 제네바에서 돌아오는 핵협상팀을 환영하는 펼침막이 걸렸다. 환호하는 이들 중엔 최근 몇년 동안 암살된 이란 핵 과학자들의 가족들도 끼어 있었다. 한 이란인은 트위터에 이번 협상을 주도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가리켜 “평화의 외교관, 환영합니다”라고 ...
산업화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90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내뿜은 온실가스가 세계 배출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가디언>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기후책임연구소(CAI)의 리처드 히드 연구원이 1751년부터 2010년까지의 이산화탄소·메탄 등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해보니, 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