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사는 25살의 레누(가명)는 두번째 임신 때 초음파 진단 결과 딸이라는 사실을 알곤 주저없이 낙태를 결정했다. 가난 때문이 아니었다. 레누는 소득도 높고 고등교육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인도 사회에서 딸은 가치가 없다. 딸은 가족에게 짐만 될 뿐이다”라고 말한다. 내륙지역인 마드히야 프...
14일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담을 사흘 앞둔 11일, 이스라엘이 유대인 정착촌 확대와 팔레스타인 장기수 석방이라는 상반된 조처를 동시에 내놨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지을 주택 1187채에 대한 공사 입찰을 공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
인도 정부가 8억여명의 저소득층에게 식량 지원을 해주는 ‘식량안보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이날 하원에 제출된 법안은 매년 239억달러(25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해 인도 전체 인구의 67%인 1억5000만가구에 6200만t의 곡물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
군 총사령관을 지낸 일케르 바쉬부으 장군 등 터키의 전·현직 군 고위간부와 언론인·정치인 등 250여명이 현재 총리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에 대해 쿠데타를 꾀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영국 <비비시>(BBC)는 5일 터키 고등법원이 에르도안 총리 집권 직후인 2003년 쿠데타를 기도한 혐의로 기소...
무차별적인 국내외 정보수집 활동이 폭로돼 궁지에 몰린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존재감’을 회복하고 있다.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로이터>는 4일 “미국 공화, 민주당 정치인들이 모두 일요일(4일) 텔레비전 토크쇼에 나와 테러 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으며, 국가안보국...
미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등이 예멘 대사관을 잠정 폐쇄한 것은 알카에다가 이 나라에 세운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때문이다. ‘테러와의 전쟁’ 때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에서 밀려난 알카에다는 중동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가장 가난한 이 나라를 ‘베이스캠프’로 선택했다. 2년 전 ‘아랍의 봄’ 때 알리 ...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인류의 후손은 더 폭력적인 세상에서 살게 될 듯하다. 영국 <비비시>(BBC)가 1일 보도한, 기후변화와 폭력의 상관성에 대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그렇다. 버클리대 연구팀은 지난 수백년 동안 세계에서 벌어진 공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