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몸통인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바라보는 민심은 지난 주말 전국 70여곳 촛불집회 현장에서 최근 10∼30년 사이 가장 큰 분노의 활화산 형태로 나타났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영남 지역에선 대구 2만명(이하 주최 쪽 추산), 부산 10만명 등 ‘역대 최대 규모’ 인파가 모여 “박근혜 퇴진”...
“어머니가 깜짝 놀라셨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등의 각종 국정농단 행위를 ‘공모’했다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20일 오전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대구에 사는 신동민(24)씨는 “나는 그래도 100만명이 모이니까 검찰이 수사는 좀 했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이번엔 나도 깜짝 놀랐다.” 오후에 박근혜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