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습니다.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나 다문화가정을 꾸린 이주민과 마주치는 일은 이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됐죠.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영화에도 이주민들이 등장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 이주민들은 임금을 떼인 노동자나 차별과 멸시를 받는 이들로 나오는 경우...
지난 주에 개봉된 데이비드 핀처의 <나를 찾아줘> 이야기를 할 텐데, 스포일러 노출이 있을 수도 있으니 앞으로 보실 분들은 알아서 피해주시길 바란다. 줄거리만 읽어도 아시겠지만, <나를 찾아줘>는 <사랑과 전쟁>에 나올 법한 막장극이다. 하지만 아무리 막장이라고 해도 우리가 그들에게서 배울...
요즘 옛날 영화들의 재개봉 소식이 많이 들려옵니다. 이런 현상은 몇 년 전 시작됐는데, 필름의 손상된 부분을 복원하고 디지털화하는 기술이 발전되면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영화 개봉 소식도 덩달아 늘기 시작했죠. 옛 영화가 재개봉 할 때는 대부분 계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달 20일 13년 만에 재개봉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