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어머니들은 정화수 한 그릇 떠놓고 천지신명께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비손’이다. 두 손을 비비며 비는 것을 말한다. 그 바람과 치성을 우리 가락에 담아 세파에 지친 이들한테 바친다. 소리꾼 한승석(중앙대 교수)이 이끄는 국악그룹 ‘바라지’가 첫 음반 <비손>을 내고 발매기념 공연에 나선다. 지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