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말러는 작곡가 이전에 지휘자로 먼저 명성을 날렸던 인물이다. 그가 지휘한 바그너의 시리즈는 유럽 전역에서 매번 매진행렬을 이뤘고, 그의 베토벤 교향곡 지휘는 당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포디엄에 올라선 그 순간부터 화려한 이력을 갱신했던 말러였지만 작곡가로서 출발은 그다지 순조롭지 못했다. ...
유토피아는 없지만, 유토피아적 열망은 몸의 해방감을 낳는다. 인간다운 세상으로 뒤집으려 했던 이들이 춤추는 리듬은 여전히 더 나은 삶에 대한 꿈을 부화시킨다. 발레 는 한 노예 검투사의 ‘인간 선언’이 어떻게 로마를 떨게 만드는 치열한 몸들의 소용돌이로, 해방의 군무로 번져나가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것도 발...
'시월'로 시작하는 두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10월이라는 계절적인 요소에 보컬 실력 뛰어난 가수들의 조합으로 두 공연은 대중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매년 열려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은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은 '이번엔 어떤 가수가 무대에 서는지'도 관심사다. ◆ 시월애 떠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