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여년 동안 지속해온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푼다.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야권이 지난 1일 열린 의회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등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4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얀마에 대사를 파견하고 경제제재를 푸는 등의 조처를 빨리 이행하...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내의 한 상업건물 안에 위치한 오이코스신학대학은 2004년 한국계 미국인인 김종인 목사가 세웠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일(현지시각) “오이코스대학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고등학교 졸업 이후의 사립 교육과정’ 부서의 인가를 받았다”며 “이 부서는 영리 목적의 직업학교...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7)가 처음으로 출마한 의회 보궐선거가 치러진 1일, 최대 도시 양곤의 남쪽 변두리에 있는 와틴카 마을 투표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수백명이 줄을 섰다. 수치에게 표를 던졌다는 고 케테이는 “라디오에서는 수없이 변화라는 말을 해댔지만 우리의 일상은 항상 똑같았다”며 “수...
미국이 지난해 말 파키스탄 정부군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습 사건에 관련된 미군 중 아무도 징계를 받지 않을 것이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잖아도 파키스탄 내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기습공격과 미군 무인기의 잦은 오폭 등으로 갈등이 깊어져온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
희토류의 중국 독점현상을 타파할 수단으로 기대를 모았던 말레이시아의 희토류 제련공장이 지역민과 야당의 반대로 기약 없이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미국·일본·유럽 등이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희토류 문제가 전세계 자원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미국 <뉴욕타...
지난 1년 동안 9천명 가까운 자국인들을 학살한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그의 아내 아스마가 매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갔으며, 마지못해 수용한 일부 개혁 조처들에 대해 “쓰레기 같은 법률들”이라고 평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인 최고혁명평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올...
이젠 또 어디로 가나. 싼 인력을 찾아 동남아시아로 몰려들었던 글로벌 기업들이 복병을 만나 고민에 빠졌다. 동남아 국가들의 인건비마저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서 시작된 임금인상 바람이 동남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말레이...
지난 12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열렸던 동일본 대지진 추모 행사에서 대만 대표단에 행한 결례에 깍듯이 사과해야 했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이 터진 뒤 많은 대만인들이 물심양면으로 일본을 도왔지만, 대만 대표단은 국가의 공식 사절이 아닌 민간 대표인 ‘기타 그 밖...
“이곳에서 베트남의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죽어간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겁니다.” 베트남 승려 틱작응이어는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 치열한 영토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스프래틀리군도(중국 이름 난사군도)에 파견 나갈 승려를 뽑는다는 카인호아성의 모집에 얼마 전 응했다. 그는 “1988년 중국과의 영토분쟁에서 ...
미군, 아프간 민간인 학살 “미군이 어둠 속에서 집으로 들어오더니 가족을 깨웠어요. 그리고 총으로 쐈어요.” 중무장한 미군이 느닷없이 소년의 집에 침입한 것은 일요일을 맞아 온가족이 단 꿈에 잠든 11일 새벽 3시께였다. 낯선 이의 침입에 집을 지키던 개가 다급한 목소리로 짖어댔지만, 뒤이은 날카로운 총소리...
민주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얀마(옛 버마)가 사상 처음으로 노동조합 결성과 파업을 허용키로 했다. 미얀마 국영신문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10일 “노동자들에게 노조 결성과 파업의 권리를 부여하는 법이 발효됐다”며 “노동부가 직접 이 법의 실행을 감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에이피>(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