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취약한 민간 정부와 실세 군부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파키스탄은 탈레반의 활동 무대이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핵심 협력국이란 점에서, ‘고질병’인 정정불안이 심화될 경우 지역 정세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의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는 지난 11일 ‘중대...
인도의 5살 이하 어린이의 42%가 적정 체중 이하로, 심각한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빠른 경제성장의 온기가 아직 시골의 아이들에까지 내려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들은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헝가마 스터디’가 6개주 7만3000가구를 조사해 11일 발표...
미얀마 정부가 버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정당 민족민주동맹(NLD)의 선거 참여를 5일 승인했다. 수치와 민족민주동맹이 20여년 만에 미얀마 주류 정치로 돌아오는 길이 열리게 됐다.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수치가 “우리 정당의 등록이 공식적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민족...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의 경찰서 앞에 수천개의 낡은 샌들이 산처럼 쌓였다. 경찰관의 낡은 샌들 한 짝을 훔쳤다가 5년형을 받을 위기에 처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답지’(?)한 샌들이다. 소년은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경찰관은 수천개의 샌들을 떠안아야 할 처지가 됐다. <아에프페>(AFP) 통...
‘선거의 해’인 2012년의 첫 대선이자 동아시아 정세의 주요 변수로 관심을 모으는 대만 대선에서 막판까지 박빙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3일 발표된 최종 여론조사에서 재선을 겨냥하고 있는 국민당 마잉주 총통이 제1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주석을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크리켓 영웅이 ‘테러와의 전쟁 종식’을 외치며 정치에서도 인기 몰이에 성공하면서 그가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파키스탄 정의운동당 당수 임란 칸(59)이 25일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개최한 집회에 1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참석자가...
아이를 놓쳐버린 손을 원망하며 살던 어머니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왔다. 지난 2004년 12월 동남아 전역을 강타한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된 당시 8살의 인도네시아 소녀가 7년 만에 부모와 다시 상봉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관영 <아타라> 통신은 22일 서아체 지역에서 쓰나미에 실종됐던 15살 소녀 와티가 살아남아...
20년 넘게 독재정치가 계속되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경찰이 해고 노동자들에게 발포해 11명이 숨지고 해당 도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번 사건이 이슬람 문화권의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에 ‘아랍의 봄’이 수입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1) 카자흐스...
아내가 대학 공부를 하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아내의 손가락을 자른 방글라데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15일 다카에 사는 라피쿨 이슬람(30)이 아내 하와 아크테르(21)의 오른손가락 다섯개를 모두 자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청장 모하마드 살라우딘은 “8학년까지...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펑크족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강제로 머리를 깎이고, 연못에 던져진 뒤 열흘 동안 경찰학교에서 훈련을 받게 된 것이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지난 10일 열린 펑크록 공연 도중 구금된 젊은이 65명이 경찰에 의해 ‘영혼 정화 의식’을 받았다고 14일 전했다. 경찰은 13일 이들의 ‘모히칸...
인도에서 독극물이 포함된 밀주를 마신 주민 중 최소 143명이 숨졌다. 이들은 지난 13일 인도 동부의 콜카타시 인근의 상람푸르 마을에서 밤일을 마치고 가게에서 밀주를 사서 나눠마셨다가 참변을 겪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부분 밀주를 마신 주민들은 극심한 두통과 ...
파키스탄의 한 신학교 학생들이 외부와 격리된 지하 밀실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학대를 받아오다 경찰에 구출됐다. 파키스탄 경찰은 13일 이 나라 최대 도시 카라치의 외곽에 있는 자카리야 마드라사를 급습해 54명의 학생들을 구출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새벽>과 외신들이 전했다. 7~8살 어린이에서부터 ...
타이 푸미폰 아둔야뎃(84) 국왕의 영어판 일대기를 번역해 온라인에 올린 미국 시민권자에게 타이 법원이 국왕 모독죄로 징역형을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 8일 타이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르퐁 위차이카마트(미국명 조 고든)가 국왕 모독죄로 2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
이슬람 시아파의 ‘아슈라’ 기념일인 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59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쳤다. 이날 수도 카불에선 기념행사를 위해 시아파 신자들이 가득 찬 아불 파즐 사원 어귀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로 5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아프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에서도 거리를 행진하던 ...
미국이 미얀마의 테인 세인 정부에 더욱 적극적인 민주화 조처를 촉구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6)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지원도 약속했다.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0년 만에 미얀마를 찾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방문 이틀째인 1일 이 나라의 옛 수도인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민족민주동맹(N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