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 ‘13’이 있다면 아프가니스탄엔 ‘39’가 있다. 저주까진 아니더라도, 낯 뜨거운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이다. 39라는 숫자가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선 ‘포주’나 ‘매춘’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 숫자를 꺼리다 보니 별별 진풍경도 벌어진다. 자동차 번호판이나 전화번호에 39가 들어가는 ...
“어디 사형집행인 없소?”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하게 된 인도가 사형집행인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전했다. ‘사형집행인 구인 작전’은 지난달 인도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이 아삼주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마헨드라 다스에 대한 사면 청원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아삼 ...
오스트레일리아(호주)가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야생 낙타를 대량도살할 예정이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낙타 한 마리는 연간 이산화탄소 1t에 맞먹는 메탄가스 45㎏을 배출하는데, 호주의 아웃백(오지)에는 야생 낙타가 100만마리나 살고 있다. <더 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은 8일 호주의 탄소배출권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규모 자연재해를 공동으로 대비하는 재해보험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 3·11 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교훈 삼아 준비되고 있는 이 보험은 아시아개발은행이 앞장을 서고 아시아 각국 정부가 자금을 대서 창설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아시아개발은행은 ...
인도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에 이르는 286억달러(31조원)를 ‘빈민 구제’에 쏟아부었다. 그 덕에 가난한 사람들이 좀 더 풍족해졌을까? 답은 ‘글쎄올시다’다. 부패가 만연한 인도에서 이런 재원은 중간에 줄줄 새나간다. 18일 발표된 세계은행의 보고서는 빈민에게 지원하는 식량의 단 41%만이 직접 빈민들...
34년간이나 서벵골주를 통치해 오던 인도 공산당이 지난 13일 치른 총선 결과 대패해 정권을 놓쳤다. 공산당은 남부 케랄라주에서도 패배해 세가 크게 약해졌다. 특히 서벵골주에서의 패배는 엄청난 타격이다. ‘여장부’인 마마타 바네르지가 이끄는 ‘트리나물 의회당’(트리나물)은 선거기간 내내 이 지역의 낙후된 경...
정보기관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이중 플레이’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파키스탄 정보부를 비난하는 쪽은 탈레반과 연계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라덴이 잡히지 않았던 것도, 탈레반이 뿌리뽑히지 않는 것도 파키스탄 정보부의 비호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파키스탄 정보부...
필리핀에서 ‘국제 사이버섹스방’을 운영하다 2009년 체포된 스웨덴인 2명에 대해 무기징역형이라는 철퇴가 내려졌다. 필리핀 남부의 한 지방법원은 민다나오섬의 카우스와간 지방에서 필리핀 여성들을 고용해 사이버섹스방을 운영한 혐의로 보 스테판 세데르홀름(31)과 에밀 안드레아스 솔레모(35) 등 스웨덴인 2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