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리랑카 정부가 인도산 수입 코코넛 상당량을 바다에 폐기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정부와 의회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1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존스톤 페르난도 무역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지난해 인도에서 수입한 코코넛 2만2500개를 바다에 내다버린...
말레이시아가 악명 높은 집회 금지 정책을 ‘개악’한 집회법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의 손발을 묶기 위한 사전 조처다. 말레이시아 하원이 29일 야당의 불참 속에 새로 개정된 ‘평화집회법’을 손쉽게 통과시켰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전했다. 야당 의원들은 보이콧을 선언한 ...
필리핀이 ‘세계 최대의 콜센터’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미국의 식민지이자 많은 젊은이들이 가벼운 액센트의 영어를 사용하는 필리핀이 그동안 미국 기업들의 콜센터 기지였던 인도를 대신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인도 인구의 10분의 1에 불과한 필리핀은 올해 콜센터 노동자 숫...
12억 인구의 거대 인도 소매시장이 외국 기업에 활짝 열렸다. 인도 정부는 24일 그동안 도매영업만 할 수 있었던 외국계 합작 ‘멀티브랜드’ 영업을 소매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러 브랜드의 물건을 한꺼번에 파는, 월마트나 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의 영업을 허용한 것이다. 그동안 묶여 있었던 외국계 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현재 10개 회원국에 한국, 중국, 일본과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참여시키는 광역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을 목표로 협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응해 중국이 참가하는 새로운 경제협력 틀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1942년 2월19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북부 도시 다윈은 일본의 공습을 받았다. 건국 이래 첫 본토 침공이었다. 인구 700만명 남짓했던 ‘백인들만의 나라’ 호주는 중세 때 칭기즈칸 군대에 노출된 유럽이 경험했던 공포에 짓눌렸다. 필리핀을 일본에 함락당한 더글러스 맥아더 미국 극동군 사령관이 한달 뒤 남서태평...
타이를 강타한 50년 만의 ‘대홍수’ 파장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수도 방콕 일부 지역의 침수 사태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도 이전’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이날 “내년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
타이를 강타한 50년 만의 ‘대홍수’ 파장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수도 방콕 일부 지역의 침수 사태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수도 이전’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이날 “내년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미얀마(버마)에서 4년 만에 승려들의 연좌시위가 열렸다. 5명의 승려가 15일 미얀마 주요 도시인 만달레이의 유명 사원을 점거하고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사흘을 버틸 수 있는 식량을 갖고 있다며 시위 장기화를 예고했다. 사원 주변에는 다수의 승려를 포함한 주민 500여명이 모여 이들의 주장...
서양 제약회사들이 인도로 몰리고 있다. 약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다. ‘싼 값’에 인체 실험을 하기 위해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4일 ‘어떻게 제약회사들은 인도 기니피그(실험용 쥐)를 착취하나’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법망을 피해 자행되고 있는 인도의 인체실험을 집중 분석했다. 실태는 충격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각) 녹색산업 분야 관세 인하 등 무역 자유화 조처를 통해 전세계 경기후퇴 위험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은 이날 “5년 동안 수출을 2배 늘리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를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