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운명이 향후 48시간에 달려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전한 기사의 한 대목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는 15일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이틀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올랑드는 최근 3년 새 유럽의 긴...
푸틴의 미래 외교 정책의 핵심은 중국? 오는 18~19일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불참하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5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지난 11일 푸틴 대통령이 중...
‘분노한’ 스페인 젊은이 호세 엘만데스는 12일 거리로 나왔다. 그는 유전학과 분자생물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엘리트지만, 2년 전 귀국한 뒤 지금까지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엘만데스는 영국 <비비시>(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지난 6일 총선을 치른 그리스의 주요 정당들이 사흘만에 두 차례나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긴축정책에 대한 팽팽한 시각차로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재총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어느 정당도 의석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이번 총선에서 제2당으로 떠오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는 9일 연정 구성 시도를 포기...
영국에서 2년에 걸쳐 미성년 소녀들에게 술과 마약을 먹이고 집단 성폭행한 파키스탄계 영국인 일당이 배심원 유죄 평결을 받았다. 더욱이 피해 소녀 중 한명은 경찰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했는데도 경찰이 ‘인종주의’ 수사라는 비난을 꺼려 사건을 무시하는 바람에 끔찍한 범죄가 지속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영국이 ...
① ECB의 ‘확장 통화정책’②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③ ‘큰 국가’도 구제금융을④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⑤ 미국식 고강도 재정통합 유럽 각국 집권당이 선거에서 줄줄이 물갈이를 당한 지난 6일, 재정위기와 이에 따른 유로존 해체위기의 유일한 처방전이었던 ‘긴축’은 사실상 정치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기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008년 1월 인도를 혼자 방문했다. 그 전해 이혼한 그는 몇달동안 슈퍼모델이자 가수였던 카를라 브루니와 공개적인 연애를 해왔고, 실제로 그 다음달 결혼식을 치렀다. 하지만 당시까지는 사르코지의 ‘애인’에 지나지 않았던 브루니를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 방은 같이 쓰게 해야 ...
프랑수아 올랑드의 대통령 당선으로 프랑스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속도를 높이게 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아프간 철군 구상 일정도 따라서 뒤엉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랑드의 대변인인 마뉘엘 발은 영국 <텔레그래프>에 “프랑스는 지금부터 올해가 끝날 때까지 파견군인을 모두 철군하겠다는 방침...
‘아듀 선거운동, 봉주르 현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표가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튿날인 7일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사설 제목이다. 뉴스채널 <프랑스 24>도 “올랑드가 극적인 결선투표에서 사르코지를 물리쳤지만 엄혹한 과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며 “올랑드는 집권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