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정치적 변동으로 금융시장과 독일의 지도력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세계 증시는 23일 대표 지수가 독일이 3.8%, 프랑스가 2.8% 폭락한 데 이어 24일에는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지역 지수도 하락했다. 낮을수록 불안 심리가 높아졌음을 뜻하는 독일 국채의 수익률은 5년 만기가 0.601%, 10년 만기가 1....
“플랑은 거의 확실하게 오븐에 들어갔지만, 토마토는 놀라울 정도로 초록색이다.” 뜻을 알 수 없는 이 말은 지난 22일 프랑스의 대선 1차투표날 당시 트위터를 달군 메시지 중의 하나다. 현재 투표 판세가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를 알리는 ‘암호문’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프랑스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이 ...
22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기선을 제압하면서 결선 투표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유로존 위기가 진행형인 가운데 긴축 반대를 내건 사회당이 집권한다면 프랑스는 물론 17개국이 속한 유로존의 노선에도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의...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2일 1차 투표 뒤 93% 개표 상황에서 올랑드가 28.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27.0%를 득표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을 치르는 ...
20세기 전반 이래 숨겨왔던 영국의 폭압적인 식민통치 행태의 일부가 문건으로 드러났다. 대영제국이 몰락하기 전 식민점령지에서 저지른 범죄행위들이 상세하게 기록된 수천건의 문서들을 영국 정부가 조직적으로 폐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본국으로 가져온 상당수 문건들은 외교부 비밀문서고에 50여년 동안이나 ...
“이건 예술전쟁이다.” 이탈리아 북부도시 나폴리 인근의 카소리아 현대미술 박물관이 재정위기에 따른 정부의 문화예산 삭감에 항의해 소장작품을 불태우는 항의 시위를 시작했다. 박물관 쪽은 17일 모닥불을 피운 뒤 프랑스 예술가 스브린 부르기뇽의 그림을 불에 태웠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
유럽에서 경제위기가 깊어지며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경우, 정부 통계에 따르면 남성 자살률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24% 이상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에서도 같은 기간 16% 이상 늘었다. 이탈리아도 경제적 ...
재정위기로 구제금융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스페인이 재원 확보를 위해 고소득자의 무상 의료보장 혜택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루이스 데 긴도스 경제장관은 9일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료비 본인부담 제도가 스페인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될 수 없다”면서도 “연 소득 10만유로(1억4956만원...
생활고를 비관한 그리스의 70대 연금생활자가 4일 사람들로 붐비는 아테네 도심에서 정치인들의 무능을 질타하며 권총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최악의 재정위기와 긴축정책에 시달리는 그리스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연민과 분노가 뒤섞인 시민들이 격렬한 시위에 나서 경찰과 충돌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81)의 아들 제임스 머독(40)이 3일 영국 최대 위성방송 비스카이비(BSkyB)의 회장직을 사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휴대폰 음성메시지 해킹 사건의 여파로 머독 미디어 제국의 후계 구도에 먹구름이 끼는 분위기다. 제임스는 사임 성명에서 “내 회장 직함이 비스카이비에 ...
랑트레(전식), 르 플라(메인요리), 디저트에 붉은 적포도주 한잔…. 이 모든 것을 대신해 샌드위치? 우아하게 2시간 이상씩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인들의 점심 시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고 영국 <비비시>(BBC)가 2일 보도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평균 점심 식사시간은 20년 전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