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내각에서 일할 생각이 없다”며 반기를 들었던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을 26일 잘라냈다. 이번 경질은 푸틴의 대통령직 복귀를 둘러싸고 러시아 정부의 핵심부에서 충돌음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아 노보스티> <인테르팍스&g...
프랑스에서 니캅(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둘러쓰는 베일) 착용 혐의로 기소된 피고에 대한 첫 유죄판결이 나왔다. 프랑스 무슬림들은 물론 이슬람권 전체가 크게 반발했다. 벌금을 대납해주겠다는 시민이 나오고, 한 무슬림 여성은 니캅 차림으로 2003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프랑스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프랑스 ...
독일의 세계적인 패션회사인 후고 보스가 2차 세계대전 때 이 회사에 보내진 폴란드와 프랑스 출신 강제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공식 사과했다. 후고 보스는 지난 21일 자신들의 나치 시절 역사에 대한 책 <후고 보스, 1924~1945>가 출판되는 것에 맞춰 웹사이트에 올린 사과문에서 “나치 시절 후고 페...
스위스 최대 은행 유비에스(UBS)가 지난주 트레이더 퀘쿠 아도볼리(31)의 허가받지 않은 거래를 감시하지 못해 23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뒤, 이 은행 최고경영자(CEO)인 오스왈드 그뤼벨(67·사진)에 대한 인책론이 나오고 있다. 한 부하직원이 저지른 사건이 고졸출신으로 스위스 양대 은행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금융계 ...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것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변부 국가에서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가 ‘핵심국’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했음을 의미한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협상이 ...
인터넷에서의 자유를 내세운 ‘해적당’이 독일의 수도 베를린 시의회에 처음으로 ‘깃발’을 꽂았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민주당은 올해 들어 열린 7개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져 그리스 등 유로존 지원 정책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18일 열린...
독일의 엔지니어링그룹 지멘스가 18일(현지시각) 원전 사업 완전 철수를 선언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요 원전 기업이 탈원전을 선언한 첫 사례다. 지멘스의 최고경영자(CEO) 페터 뢰셔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지멘스에서 원전 사업의 역사는 끝났다. 더는 원전을 짓지 않겠다”...
유럽과 미국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자전거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보행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통근과 통학 인구의 55%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경우,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6년 전 ‘덴마크 보행자 연합’이라는 ...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5개 주요 중앙은행들이 유로존 은행들에 3개월 단위로 달러화를 공급하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유럽 언론은 “담대한 조처에 나섰다”고 호평했으나, 미국 언론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