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슬픔, 분노, 추모…. 22일 끔찍한 테러가 일어난 노르웨이는 믿기지 않는 참사에 온 나라가 넋을 잃었다. 오슬로대성당엔 24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미사가 집전됐고, 성당 앞에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성당 앞엔 꽃과 촛불이 수북히 쌓였고, 모든 ...
“노르웨이 테러 같은 사건이 놀랍지 않다. 더 급진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미국의 중립적 민간싱크탱크인 저먼마셜펀드의 외르크 포브리히 연구원은 23일 <뉴욕 타임스>에 “(이번 사건은) 문자 그대로 수많은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그 이면엔 광범...
1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를 낸 노르웨이 테러의 범인이 이슬람과 좌파에 대한 극단적 혐오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2차대전 이후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가장 큰 인명살상사건과 관련해 거세지는 유럽의 반이민·반이슬람 바람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오슬로와 우...
노르웨이 오슬로 정부청사에 대한 폭탄테러는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탄테러와 여러모로 닮아 모방 범죄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현지 경찰도 연관성을 따져보고 있다. 두 사건은 우선 극우파가 저지른 것으로, 차량에 실은 사제폭탄으로 정부청사를 공격했다는 점이 같다. 168명이 사망한 오클...
22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총리 집무실 인근에서 폭탄에 의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폭발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와 석유 담당 장관 등 정부 부처 고위 인사들의 집무실이 밀집한 지역에 자리잡은 건물에...
유럽 채무위기의 근원지인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안이 타결됐다. 그동안 논란거리였던 민간투자자들의 고통분담도 포함됐다. 민간투자자들의 비자발적 고통분담은 디폴트(지급불능)라는 신용평가회사 등 시장의 평가도 감수하겠다는 의지이다. 유로존의 17개국 정상과 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 벨기에 브뤼셀...
나치의 3인자에까지 올랐던 루돌프 헤스의 묘가 신나치의 순례지가 됐다는 이유로 제거됐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헤스가 묻힌 독일 남부 분지델의 공동묘지를 관리하는 현지 루터교회와 시 당국은 전날 그의 유해를 발굴한 뒤 화장했다. 유골은 곧 바다에 뿌려질 예정이다. 묘석도 제거됐다....
미디어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경쟁기업에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이행하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다, 결국 배상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1일 베를루스코니 총리 소유의 피닌베스트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쟁기업에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영국 <뉴스 오브 더 월드> 도청 사건에서 내부고발자 구실을 해온 이 매체의 전 기자가 18일(현지시각) 갑자기 숨진 채로 발견됐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에 대한 의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다. 영국 <가디언>은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전 기자 숀 호어가 런던 북부 왓퍼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영국 일요신문 <뉴스오브 더 월드>가 휴대전화 음성메시지 해킹을 광범위하게 저질렀다고 폭로했던 이 신문사의 전직 기자 션 호어가 런던 북부 허트퍼드셔 왓퍼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희대의 도청사건이 음모영화의 보복살인을 떠올리게 하는 미궁처럼 전개되어 가고 있...
“죄송합니다. 잘못된 걸 바로잡겠습니다.” 루퍼트 머독은 영국 주요 일간지에 16, 17일(현지시각) 이틀 연속 사과광고를 게재했다. 하지만 납치·살해 피해자인 밀리 다울러의 음성메시지 도청 파문이 불거진 지 2주 만에 머독의 언론 제국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의 위용은 과거와 같지 않다. 불법도청 사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