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부채위기에 대한 최종 해법이 좀처럼 합의되지 않는 가운데, 그리스 정부 채권의 신용등급마저 또다시 하락하며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재무관리들은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해, 그리스 부채해결을 위한 새로운 구제금융안을 논의했으나, 민간 채권자들의 고통 부담을 놓고 이견을 ...
‘슈퍼박테리아는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독일 당국의 발표로 스페인산 오이는 ‘누명’을 벗었지만, 거꾸로 유럽의 공포감은 더 커져가고 있다.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지 2주가 넘도록 정확한 오염경로 파악은커녕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장출혈성 대장...
보드카의 고장 러시아에서 맥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지난 10년 동안 러시아의 맥주 판매량이 40% 넘게 늘었다고 31일 보도했다. 반면 보드카 판매량은 같은 기간 동안 30% 가까이 떨어졌다. 그 결과, 러시아는 중국·미국·브라질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맥주를 소비하는 나라가 됐...
독일 정부가 2022년까지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하자, 주요 산업국가로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 실험이 모범이 될지 또는 실패로 끝날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30일 원전들을 폐쇄한다는 옛 사회민주당 정권의 약속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이것은 에너지 공...
‘슈퍼박테리아’에 오염된 유기농 오이를 먹은 식중독 사망자가 독일에서 계속 늘고, 감염 환자들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박테리아의 오염원이 밝혀지지 않아 전 유럽에 초비상이 걸렸다. 독일의 질병연구센터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30일 장출혈성대장균(EHEC)에 의한 식중독 증세...
독일이 오는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노르베르트 뢰트겐 독일 환경부장관은 30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연립정부는 오랜 협의 끝에 원자력 발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독일 <데페아>(dpa) 통신 등이 전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요 산업국 가운데 원자력 ...
‘보스니아의 학살자’ 라트코 믈라디치의 유고전범재판소(ICTY) 송환 결정에 세르비아 강경 민족주의자들이 들끓고 있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29일 강경 민족주의자 수천여명이 1995년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 학살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믈라디치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세...
이혼을 불허하는 2개밖에 남지 않은 국가 중 하나인 몰타가 국민투표를 통해 이혼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제 필리핀이 유일한 이혼 불허국으로 남게됐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인구 40만여명의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국민투표 결과 52.7%가 이혼제도 도입에 찬성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전날 치러진 투표...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오이가 독일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룩셈부르크로도 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유럽 전역에 박테리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이 박테리아로 벌써 9명이나 사망했다. 이 박테리아는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HUS)을 일으키는 병원성대장균으로, 스페인에서 수입된 오...
영국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수비대를 대상으로 공공질서 유지 조처와 도심 속 저격수 훈련 등 시위진압 훈련을 정기적으로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디 국가수비대는 최근 바레인의 민주화 시위 진압을 지원한 바 있어, 영국의 ‘진압군 양성’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고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
미국이 항공기를 통해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승객들의 개인정보를 15년 동안 보관·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국제선 항공기 승객 수백만명의 주소와 전화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 19가지 정보가 담긴 ‘여객예약기록’(PNR)을 승객의 출국 96시간 전 항공사로부터 제출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