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홍등가가 아니다.” 일요일인 13일 곳곳에는 겨울비가 내렸지만,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려는 이탈리아 여성 수십만명의 발길을 붙들어 매진 못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이탈리아 여성 수십만명이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나폴리 등 60여개 도시에 모여 미성년 성매매와 직권남용 등의 혐...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는 이미지를 쌓아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사법당국을 싸잡아 비난했다가 판사들의 업무 거부와 거리시위라는 부메랑을 맞고 있다. <데페아>(dpa) 통신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사법부 비난에 대해 항의하는 판사들과 경찰관들의 시위가 10일 파리, 낭트, 툴루즈, 마르세유, 보르...
“1838~2011년. 두 번의 세계대전과 분단도 견뎌냈지만 부주의, 이익추구, 경영실패와 정치가들 무능의 희생이 되다.” 독일 베를린의 지역 일간지 <베를리너쿠리어>엔 얼마 전 이런 부음 광고가 실렸다. 떠난 이는 사람이 아니다. 한때 효율적인 연결망을 자랑해 세계 모범 교통수단으로 불리던 베를린전철이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의 단문 메시지(트윗)는 사적인 영역에 있지 않다. 영국 언론고충처리위원회는 8일 교통부 관리직에 있는 사라 바스커빌이 자신이 보낸 트윗들을 인용해 기사를 작성한 <데일리메일>과 <인디펜던트> 두 신문을 상대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면서 제기한 민원에서 언론의 손...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레닌묘소 안에는 1924년 숨진 옛 소련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레닌의 주검이 방부 처리가 된 채 안치돼 있다. 붉은색 화강암으로 꾸며진 레닌묘소는 소련 시절 국가의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취급돼 왔고,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모스크바 제일의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
러시아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35명을 숨지게 했던 지난 24일 자살 폭탄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북 캅카스 지역 한 자치공화국 출신의 20살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러시아 정부가 29일 밝혔다. 연방수사위원회의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공범 검거 작전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름 등을 공개하진 ...
180명의 사상자를 낸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 자살폭탄테러 하루 만인 25일 러시아 지도자들이 ‘피의 보복’과 책임자 처벌을 다짐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연방보안국(FSV)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테러는 러시아가 직면한 가장 심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최대공항인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24일(현지시각)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31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다. 지난해 3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체첸 반군출신들의 자살폭탄테러로 39명이 숨진 이래 최악의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발은 이날 오후 4시32분 국제선 입국장에...
러시아 모스크바의 최대공항인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24일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하며 러시아가 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즉각 전국의 모든 공항과 교통허브 시설에 대한 특별 보안 체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목격자를 인용해 현장에서 불...
한때 ‘켈틱 호랑이’란 찬사를 받으며 고속성장을 거듭했던 아일랜드가 구제금융 수용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연립정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정치적 혼란에 휩싸였다. 영국 <비비시>(BBC)는 23일 아일랜드 공화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하던 녹색당의 존 곰리 당수가 이날 연정 탈퇴를 선언하며 브라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라크전쟁은 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당시 법무장관의 메모를 무시했다고 시인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21일 런던에서 열린 이라크전쟁 청문회에 출석하기 앞서 발표한 26쪽에 이르는 성명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비비시>(BBC)는 전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2003년 이라크전쟁 ...
전세계 거물 정치인의 탈세와 돈세탁 온상으로 주목받아온 오프쇼어뱅크(offshore bank·역외은행)의 전모가 드러나나? 스위스 금융계의 ‘내부폭로자’로 알려진 루돌프 엘머(55)는 17일 런던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게 2천여개의 계좌 정보를 담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