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트위터 사용자 대열에 합류했다. 교황은 28일 트위터(@news_va_en)에 영어로 “친구들이여, 나는 방금 뉴스닷바(News.va)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시다! 기도와 축복을 담아, 베네딕투스 16세”라는 내용이 담긴 첫 글을 올렸다. 교황청은 올해 84살인 교황이 아이...
이곳의 교사들은 되도록이면 ‘한’(han, 그) 또는 ‘혼’(hon, 그녀)란 단어를 쓰지 않는다. 대신 성별을 알 수 없는 ‘헨’(hen)이란 말을 사용한다. 아이들도 ‘소년’ ‘소녀’로 구분 짓기보단 ‘친구’란 통칭으로 부른다. 아이들은 남녀 가리지 않고 부엌에서 장난감 요리기구로 음식 만드는 시늉을 하고, 부엌 바로 옆에 놓...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자유민주당)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영화된 아르비에스(RBS)와 로이즈 은행의 주식을 납세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줘 ‘국민주 은행’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내놨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클레그 부총리가 이런 계획이 담긴 서한을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과 대니 알렉산더 예산담당...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22일 의회로부터 새 내각에 대한 신임을 받아내며 기사회생했다. 자칫 내각 붕괴와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극심한 정치 혼란을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피하기 위해선 강한 반발이 일고 있는 긴축재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어려운 ...
그리스 에게해의 진주 이드라섬. 소피아 로렌과 리처드 버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별장이 밀집해 ‘예술가의 섬’이라고도 불렸던 이 섬은 금융위기 뒤 건설경기 붕괴로 350만유로의 부채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최근 이드라섬으로 사람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사로니코스만과 이드라섬을 오가는 수중익선과 연락선은 ...
해커집단 ‘룰즈섹’과 ‘어노니머스’가 전세계 정부에 대한 공동 사이버공격을 선언했다. 룰즈섹과 어노니머스는 20일 각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등에 항의하기 위해 ‘안티섹’(Anti Security, AntiSec)이라는 작전명으로 정부 주요기관, 은행과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대한 공동 공격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룰즈섹...
영국 성공회가 주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동성애 성직자를 차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0일 성공회가 동성애 성직자가 독신을 유지할 경우 주교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주교 선출-평등법 2010’이라고 이름붙여진 이 보고서는 개인의 성...
그리스 부채위기가 다시 유로의 생존을 시험하고 있다. 유로존이 ‘정치적, 재정적 통합 없이 통화동맹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출범 당시의 근원적 질문이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다. 통화동맹이 부채위기에 빠진 그리스와 유로존 양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모두가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 최근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협상을 지켜본 한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전한 말이다. 시장의 불안감은 아랑곳 않고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만 서로 위협하며 각자의 이익 관철을 위해 버티고 있다는 뜻이다. 14일(현지시각) 벨기에 ...
유럽의 아스팔트가 ‘분노의 여름’으로 달궈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민의 삶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긴축재정을 내건 각국 정부가 교육·복지 혜택마저 대폭 줄이면서 유럽 전역에 ‘복지 전선’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일촉즉발의 국가 부도 상황에 내몰린 그리스에서는 15일(현지시각) 정부의 ...
영국이 금융위기 전염을 막기 위해 은행의 투자와 소매 업무를 분리한다.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16일 런던에서 열린 금융지도자 회의에서 금융위기가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 은행들의 소매업무와 투자업무를 분리하는 것을 뼈대로 한 은행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
국가 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15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과의 연정을 위해서다. 이날 그리스 수도 아테네 도심에서는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 4만명(언론 추산)이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독일 <데페아>(DPA) 통...
영국 정부가 경쟁체제 도입·효율성 향상 등을 뼈대로 추진해온 국민건강보험(NHS) 개혁안을 수정하기로 했다. 의료 민영화를 부추겨 공공 의료 시스템이 악화할 것이란 민심의 우려를 수용한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4일 정부의 건보 개혁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내놓은 검토 보고서의 핵심 권고사항을 ...
‘알렉산더 대왕’을 두고 그리스와 마케도니아가 서로 자신의 조상이라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그의 모습을 본뜬 초대형 동상이 마케도니아에 세워진다. 영국 <비비시>(BBC)는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 도심 한가운데서 진행되고 있는 ‘말을 탄 전사’란 이름의 초대형 동상 건립 작업이 이번주께 끝날 것이라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