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예금상환 거부를 둘러싼 논쟁이 국제 법정에 서게 됐다. 영국과 네덜란드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때 파산한 아이슬란드 국영 은행에 자국민들이 맡겨뒀던 예금(40억유로)을 돌려받기 위해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9일 실시된 아이슬란...
영국 대학들이 최대 3배까지 등록금을 올리는 인상안을 앞다퉈 발표하면서 영국 사회가 시끄럽다. 재정적자 해소를 내세운 영국 정부가 지난해 대학 지원 예산은 대폭 축소하고, 대신 등록금 상한선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예고됐던 등록금 폭등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연간 32...
불공정한 인턴 관행을 개혁해 사회적 계층 이동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영국 연립정부의 야심찬 구상이 초반부터 꼬이고 있다. 개혁의 선봉에 나섰던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자유민주당)의 과거 경력이 드러나며 ‘제 눈에 들보’를 못 본 연립정부에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클레그 부총리는 지난 5일 “...
전세계 사람들은 오는 29일 열리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행렬이 지나가는 장면 속에서 반전운동가들의 평화 메시지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국 보수당 정치인들이 ‘세기의 결혼식’ 분위기를 망치면 안 된다는 핑계로 의회광장에 반전운동가 등이 설치한 텐트를 철거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서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포르투갈이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이 투입되는 세번째 유로존 국가가 될 전망이다. 조제 소크라트스 포르투갈 총리는 6일 밤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크라트스 총리는 “(구제금융을 피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독일 녹색당의 인기가 집권당을 위협하고 있다. 58년 동안 여당인 기독교민주연합(기민련)의 텃밭이었던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치러진 지난달 말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쥔 데 이어, 최근 실시된 지지율 조사에서도 기민련을 턱밑까지 바...
독일로 입양된 베트남 고아 출신의 필리프 뢰슬러(38·사진) 보건장관이 독일 집권 연정의 소수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자민당)의 당대표로 사실상 확정됐다. 뢰슬러 장관이 다음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확정되면 현 자민당 당수인 기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이 겸하고 있는 부총리직도 이어받게 돼, 독일 역...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의 노래를 인터넷에서 불법 유통시킨 미국의 온라인 음원 업체가 10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합의금을 물게 됐다. <에이피>(AP)통신은 29일 영국 음반회사인 이엠아이(EMI)가 ‘비틀스 리마스터’ 음반에 실린 노래를 곡당 25센트에 온라인에서 판매한 ‘블루비트닷컴’으로부터 9...
영국 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리비아 공습에 참여한 영국이 이라크전처럼 장기전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29일 보도했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인 콤레스가 지난 25~27일 무작위로 추출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영국이 리비아에서 장기전에 빠질까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독일 선거에 큰 ‘낙진’을 떨어뜨렸다. 반핵 정서에 올라탄 녹색당이 지난 58년 동안 여당인 기독교민주연합의 아성이던 곳에서 승리해 최초로 주총리를 배출하게 된 것이다. 27일 치러진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선거에서 녹색당은 24.2%의 득표율로 사회민주당(23.1%)에 앞서며 1위를...
영국 런던에서 26일 2003년 이라크전 참가 반대 집회 이후 최대 규모인 최소 25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을 공격하는 등 폭력적 양상까지 보였던 일부 극단주의자들은 27일 낮에도 트래펄가 광장을 중심으로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다. 영국 노동조합 상급단체인 노동...
조제 소크라트스 중도 좌파 사회당 출신 포르투갈 총리가 23일 정부가 내놓은 긴축예산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뒤 사임했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7.8%까지 오르고 5년 만기 국채는 그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포르투갈이 지난해 국가부도 상태에 빠져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일랜드, 그리스의 수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