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성추문 사건의 중심에 있는 모로코 출신의 댄서가 “총리의 파티에 참석해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에이피>(AP) 통신은 15일 루비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모로코 출신의 댄서 카리마 엘마흐루크(18)가 이탈리아 뉴스채널 <스카이 TG24>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해 10월 불거진 미성년 성매매와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데페아>(DPA) 통신은 14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지난해 5월 당시 17살이었던 모로코 출신의 댄서가 성매매 혐의로 경찰이 검거되자 총리실에서 경찰서에 ...
서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포르투갈에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 투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경제를 괴롭힌 위기론의 진원지인 유로존이 또 연초부터 먹구름을 끌고 온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존 중심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포르투갈 정부에 유럽연합(EU)과 국제통...
스페인의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가 10일 국제사회의 검증이 가능한 영구적인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바스크 조국과 자유’는 이날 바스크와 스페인, 영국의 언론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이는 지속적인 해법을 찾고 무장대결을 종식시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인...
한국이 독일산 돼지고기 금수조처를 내리고 슬로바키아가 독일산 가금류 판매를 중지시키는 조처를 취하면서 ‘다이옥신 달걀’ 파문으로 시작된 독일산 육류 및 가금류에 대한 식품 안전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7일 한국이 독일산 돼지고기 금수조처를 내린 첫번째 국가라고 지적하며 “한국의 과잉...
‘세금 걷는 정부에 저주를!’ 루마니아의 주술사들이 자신들에게도 세금을 매기려는 정부에 대대적인 저주로 맞설 태세다. 루마니아 전역의 주술사들은 현지시각으로 6일 남부 평원지대와 다뉴브강에 모여 고양이 똥과 죽은 개 등을 이용해 정부에 저주를 퍼붓는 마녀의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에이피>(AP) 통신...
새해 첫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콥트교(예수의 신성만을 신봉하는 초기 기독교 분파) 교회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23명이 숨진 데 이어, 유럽 각국의 콥트 교회들도 테러 경고로 비상이 걸렸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한 이슬람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이번에 테러를 당한 이집트 콥트교회뿐 아니라 프랑스·독일·영국 등 ...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트) 풍자만화를 실었던 덴마크 신문사를 공격하려 했던 이들이 29일 체포됐다. 무함마드가 머리에 심지가 불타는 폭탄 모양의 두건을 두르고 있는 만화가 덴마크 신문 <윌란스포스텐>에 처음 실린 것은 5년 전이지만, 이슬람권 일부에선 여전히 이를 공격의 표적으로 삼고 있음을 ...
유로존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유럽의 변방 스위스 프랑화가 유로화 출범으로 사라지기 이전 독일 마르크화가 누렸던 ‘강한 통화’의 지위를 차지해가고 있다. 연말 국제외환시장에서 프랑화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연일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위스 프랑화는 28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0.943...
유럽의 아나키즘 투쟁이 되살아나는가. 지난달 그리스 아테네에 이어 최근 이탈리아 로마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잇따라 배달된 소포폭탄이 일부 극단주의적 아나키스트들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유럽 아나키스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23일 로마 주재 칠레·스위스 대사관에 이어 27일 그...
2012년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5) 대통령이 ‘알파독’ 블라디미르 푸틴(58) 총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7일 올해의 지방정부 수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인종갈등 해법을 놓고 푸틴 총리와 공개 논쟁을 벌였다. 24시간 뉴스채널인 <로시야 24>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메...
조국을 등진 반체제 인사를 겨냥한 독극물 암살 기도? 같은 첩보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비정한 암살이 시도됐다는 정황이 드러나 유럽 언론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와 <데페아>(dpa) 통신 등은 27일 “독일 베를린 검찰이 러시아 반체제 인사 부부가 누군가에 의해 독극물에 중...
이탈리아 로마 주재 스위스와 칠레 대사관에서 23일 잇달아 소포폭탄이 터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로마의 외교가에 소포폭탄 비상령이 내려졌다. 로마 중심가 북부에 위치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이날 정오께 우편물 담당 직원이 배달된 소포를 개봉하는 순간 폭발해 53살의 직원이 양손을 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