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드러난 미 외교전문 영국이 270명이 숨진 팬암기 폭파 사건 범인을 석방하는 데 리비아 정부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내용의 외교 전문이 공개됐다. <가디언>은 영국 스코틀랜드 교도소에서 지난해 8월 풀려난 리비아인 압델바셋 알메그라히의 석방을 위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등이 압력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옛 소련 공화국이었던 발트해 3국과 폴란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비밀리에 작전계획을 짠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나토가 겉으로는 러시아를 “동반자”로 부르면서도 은밀하게 군사적 대응을 준비한 것이다. <가디언>은 나토 회원국들이 지난 1월 극비리에 에스토니아·라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전문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간의 검은 거래와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된 뒤, 베를루스코니가 2일 밤(현지시각) 러시아 흑해의 휴양지 소치를 방문해 다음날 푸틴을 만난다고 영국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곳에서 드미트리 메드...
지난 1일 폭설과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파가 갑작스레 몰려와 주요 공항들이 폐쇄되고 동사자가 속출하는 등 유럽 전역이 몸살을 앓았다. <에이피>(AP) 통신은 2일 “1일 밤 내린 폭설로 영국 런던에서 둘째로 큰 개트윅 공항 등 저가 항공사들의 허브공항들이 폐쇄돼 많은 공항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상태를 20개월째 이어가는 등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2005년=100)가 99.5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0.6%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3월부터 20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가고...
재정위기가 전이될까 전전긍긍하는 유럽이 금융안정기금의 확충과 영구화 문제로 분란에 휩싸였다. 마침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환자’들의 국채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올라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이사이면서 독일 중앙은행인 연방은행 총재인 악셀 베버는 25일 유럽금융안정기금을 1000억유로 늘릴 ...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정부의 대학보조금 삭감과 학비 인상을 추진중인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24~25일 대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24일 영국에선 수만명의 학생들이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거리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 10일 시위대 일부가 집권 보수당...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수용하기로 한 아일랜드가 야당의 즉각적인 총선 실시 요구 등으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긴축재정에 대한 반발도 거세, 그것을 조건으로 삼은 구제금융이 계획대로 집행될지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비비시>(BBC) 방송은 주요 야당인 통일아일랜...
이탈리아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고등학생 20만명이 시위에 나서면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더욱 궁지로 몰리고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17일 로마, 피렌체, 나폴리 등 100여곳에서 고교생들이 대거 거리 시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에 대한 산...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구제금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일랜드 정부가 외부 지원에 난색을 표한 상태에서 입장 변화를 내비치는 발언이기 때문에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패트릭 호노헌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18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수백억유로 규모의 아주 실질적인 융자를 ...
“이 반지는 내게 아주 특별하며, 케이트도 내게 아주 특별한 사람입니다. 이 둘이 함께 있는 건 너무 당연해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의 윌리엄 왕자(28)의 결혼 발표로 영국이 떠들썩하다. 영국 언론은 이 소식으로 웹사이트를 도배하다시피 했고, 영국 전역은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 오랜 기다림만큼이나, ...
지난 16일 윌리엄 왕자의 결혼발표 소식에 화제에서 밀리긴 했지만, 최근 영국에선 27살의 회계사 폴 챔버스를 둘러싼 논란으로 떠들썩했다. 트위터에 영국 공항 한군데를 ‘날려버리겠다’라고 메시지를 날려 기소된 인물이다. 지난 1월 챔버스는 남부 요크셔 지방의 로빈후드 공항이 폭설로 문 닫는 바람에 여자친구...
아일랜드는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을 받을까? 지난주 세계 금융시장을 긴장시킨 것은 아일랜드 국채의 불안한 움직임이었다. 아일랜드가 은행부실과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등으로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 탓에 지난달까지만 해도 6%대에 머물던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지난 11일 역대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