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남부의 폭설로 22일 허브 구실을 하는 주요 공항들이 닷새째 발이 묶이면서, 유럽 전역의 항공 대란이 공항 시스템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다. 영국 런던의 히스로 공항은 한 시간 만에 12.7㎝의 폭설이 내린 18일 이후 지금까지 수백편이 결항되면서 북유럽의 항공 운항에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비비시&g...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56) 벨라루스 대통령이 19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4선에 성공했지만, 경찰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야당 후보들을 체포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벨라루스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루카셴코 대통령이 투표율 90.66%를 보인 이번 선거에서 79.67%를 득...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주말, 유럽 남서부에 폭설과 한파가 닥쳐 사람들의 발길을 꽁꽁 묶어놓았다.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되고, 운전자들은 도로에 갇혀 차 안에서 밤을 새웠으며, 비교적 따뜻한 이탈리아 곳곳에도 큰눈이 내려 이례적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
유럽연합(EU)이 재정위기에 빠진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구제금융 메커니즘’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이 구제금융 메커니즘 상설화를 위한 리스본 조약 개정에 합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그동안 그리스·아일랜드에 제공된 구제금융은...
영국 상급법원이 16일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보석신청을 허가했다. 이로써 런던 남부의 완즈워스 교도소 독방에 수감됐던 어산지는 곧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여권이 압류되고 통금 준수와 전자태그를 부착한 채 잉글랜드 동부 서퍽에 있는 본 스미스의 집으로 주거가 제한된다. 퇴역 ...
베를루스코니 ‘질긴 정치생명’ 어디서 나오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4) 이탈리아 총리가 14일 의회의 상하 양원 신임투표를 모두 통과하면서 최대의 정치적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다. 끊이지 않는 부패 의혹과 성추문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그는 곪을 대로 곪은 치부를 임시봉합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탈리아의 정국 위...
유럽 재정위기의 다음 희생자는 벨기에?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에스앤피(S&P)는 14일 벨기에의 장기 국채(AA+)와 단기 채권(A-1)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신용 전망을 ‘안정’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6개월 안에 벨기에가 연정을 구성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한단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벨기에...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의 보석 결정 집행이 이틀 뒤로 미뤄졌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 하워드 리들 판사는 14일 일주일전 자신이 내렸던 보석 기각 결정을 뒤집고, 보석금 20만파운드를 내고 두명의 보증인이 각각 2만파운드씩 보증금 4만파운드를 내는 조건에 주거제한과 통금, 전자발...
스웨덴 스톡홀름 자살폭탄테러 이후 유럽 각국에 크리스마스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다. 스웨덴 경찰은 이라크 출신으로 1992년 스웨덴에 이민온 뒤 2001년부터 영국에서 살아온 타이무르 압둘와하브 알압달리(29)를 이번 테러의 범인으로 지목하고, 영국과 중동에서 공범들을 찾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스웨덴 경찰은 ...
러시아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규탄받아 마땅한 행동’이라고 비판함과 동시에 한반도 인근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미·일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3일(현지시각)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를 방문한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에 대한 보석이 허가됐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은 14일 오후 어산지와 보증인 등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2차 심리에서 변호인이 제시한 조건 등을 검토한 뒤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스웨덴 검찰 쪽을 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4) 이탈리아 총리의 정치적 생명력은 질겼다. 잇단 부패 및 성 추문과 집권당 내 분열 등으로 최대 궁지에 몰렸던 그는 14일 벌어진 상하원 신임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모두 승리해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날 먼저 열린 상원 투표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62 대 135(불출석 11명)로 가뿐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의회 신임투표를 하루 앞둔 13일 범우파 연합론과 국가위기론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막판 기사회생에 안간힘을 쏟았다. 부패 의혹과 성추문이 끊이지 않아온 베를루스코니는 지난달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며 벼랑끝으로 몰리자 ‘의회 신임투...
9일 저녁 뮤지컬 거리로 유명한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거리. 시위대들이 롤스로이스 차량 한대에 달려들었다. 차량에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부인 커밀라가 타고 있었다. 20명 안팎의 시위대들은 주먹과 몽둥이, 병으로 차를 마구 두들겼다. 유리창이 금갔고, 차에는 페인트가 뿌려졌다. 일부는 “목을 자르자”고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