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4일 반전 시위대들로부터 계란과 신발투척 세례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블레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회고록 <여정>(A Journey)’의 첫 사인회를 위해 아일랜드 더블린 시내의 한 서점을 찾았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그를 기다리고 있던 시위대 쪽에서 “손에 피를 묻혔다”, “창피한 줄...
언어학적·유전학적 연구에 따르면, 전유럽에 걸쳐 900만~1200만으로 추산되는 집시들은 기원전 250년께 인도 중부 라자스탄 지역으로 이주했던 인도아리안족의 후손이다. ‘집시’라는 통칭은 이집트에서 건너왔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생겨난 말이다. 집시들은 경멸적 의미가 담긴 집시라는 명칭 대신 자신들의 언어로 ‘인...
프랑스 정부의 집시추방 정책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면서, 유럽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선 일방적 추방에 제동을 걸고 근본 해결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유럽연합 ‘인종주의와 불관용 반대 위원회’는 지난 1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프랑스가 강제추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럽연합이 제시하는 최소한의 ...
러시아 정보당국 2인자의 의문스런 죽음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 16일, 터키의 한 해변에 심하게 부패된 주검 하나가 떠밀려왔다. 지난주에야 신원이 확인된 이 주검의 주인공은 바로 러시아의 ‘외국군 정보국’(GRU) 부국장인 유리 이바노프로 확인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1일 터키 현지언론들을 인...
프랑스 정부 내에서 ‘집시 추방’ 정책을 놓고 균열이 일고 있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30일 국내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시추방 정책을 둘러싸고 보수연정 내부에서 ‘인권 수호자’라는 프랑스의 국가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에이피>(AP) ...
냉전시절 유럽주둔 미군의 전방 공군기지였던 아이슬란드의 케플라빅 공군기지가 러시아제 수호이27을 상대로 한 ‘탑건스쿨’로 변신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1일 전투기 훈련용 가상적기를 임대해주는 사업을 하는 네덜란드 전투지원훈련 민간회사인 ECA가 벨라루스의 무기수출회사인 벨테크엑스포르트와 수...
최근 몇년 동안 유럽연합에서 가장 노사분쟁(industrial action)이 잦았던 나라는 덴마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노사관계연구원(EIRO)은 28일 2005년~2009년 회원국에서 있었던 노사분쟁을 분석한 결과 덴마크가 1위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노동자 1000명당 평균 노사분쟁으로 인한 노동...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0년 영국·프랑스 연합군은 나치 독일이 점령한 노르웨이를 탈환하기 위한 전투를 벌였다. 2차대전 초반의 판세를 바꿀 수 있던 이 작전에서 영·프 연합군은 패배했다. 이 노르웨이 해방 전투 패배의 원인은 나치 스파이였던 발레리나가 연합군 본부에서 작전계획을 몰래 빼내 독일에 넘겼기...
“세속주의가 루소가 얘기했던 시민종교를 닮아가고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종교사회학자인 장 보베로 고등연구원(EPHE) 명예교수는 25일 주간 <타임>과 회견에서 부르카 착용 금지 등 최근 프랑스에서의 이슬람 논란을 두고 “세속주의자들이 종교 문제에 국가가 개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
독일 국방부가 23일 징병제 폐지와 군병력 대폭 감축을 뼈대로 한 국방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데페아>(dpa) 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이 지난달 징병제를 폐지한 데 이어, 서유럽에서 징병제를 유지하는 가장 큰 나라인 독일도 모병제로 전환하면 국민개병제 이념은 입지가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 카를테오도어 ...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글로벌 펀드와 개인들을 상대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자문회사를 세워 금융감독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파이어러시 벤쳐스 넘버 3’라는 상호로 등록된 이 회사는 런던 도심 하이드파크 인근의 고급주택가인 메이페어에 사무실을 차렸으...
자유·평등·박애의 나라 프랑스가 유럽의 하층민으로 전전하는 유랑집단 집시들을 내쫓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서 불법체류 집시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온 프랑스 정부는 19일 이들의 추방을 시작했다. 이날 75명을 전세기에 태워 원국적지인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로 추방한 데 이어, 20일 130명을 루마니아 ...
러시아에서는 사망원인 1위가 보드카다. 한해 50만명이 사망하고 이 때문에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19일 이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 끝없는 보드카와의 전쟁에 참여했다며 밤 10시 이후 아침 10시까지의 보드카 판매를 금지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