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3일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총사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전면적인 개각을 예고했다. 엘리제궁은 13일 “대통령이 프랑스 헌법 8조에 의거해 내각 총사퇴를 수용했으며, 피용 내각의 기능을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내각 총사퇴는 국가수반이 각료들을 해임하...
“폭력시위자를 엄벌하겠다.” “공공지출 감축에 맞선 프랑스식 투쟁을!” 영국 정부의 대학 보조금 감축과 학비 인상에 항의하는 대학생 시위가 정부와 학생들의 정면 대결로 치닫고 있다. 대학 교직원들의 참가도 늘고 있다. 영국 정부는 10일 일부 폭력 시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지만, 복지를 희생양 삼은 긴축 정책...
냉전 이후 최대 스파이사건으로 평가됐던 지난 6월의 미국 내 러시아 간첩망 적발 사건이 다시한번 첩보영화와 같은 뒷얘기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유력지 <코메르산트>는 11일 러시아 정보기관 고위간부 출신의 이중간첩이 미국내에 장기 암약중이던 이들 비합법 러시아 정보요원 10명의 신원을 미국 쪽...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우파적 역사관을 두고 프랑스에서 ‘문화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자신의 이런 역사관을 관철시키기 위한 ‘프랑스 역사박물관’을 건립하려는 계획을 추진하자 프랑스 역사학자들과 건립장소로 지정된 국립문서보관소 직원들이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선 것이다. 사르...
영국 대학생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5만2000여명의 대학생(전국학생연맹 주장)이 10일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의 학비 인상과 대학재정 지원금 삭감에 항의해 런던 도심의 의사당 건물까지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 대부분은 평화시위를 벌였지만, 일부는 집권 보수당 본부가 입주한 웨스트민스터의 밀뱅크 타워...
‘실업수당을 받으려면 일을 하시오.’ 영국 정부가 실업수당을 받는 장기 실업자들에게 육체노동 의무를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비시>(BBC) 등 영국 언론들이 7일 전했다. 적극적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실업자들의 복지 의존성을 줄이고 취업을 지원하며,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도 감축하겠다는 취...
영국에서 널리 쓰이는 신경안정제 ‘벤조디아제핀’의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서가 30년 동안 묵살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의료계가 충격에 빠졌다.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영국의 저명한 정신의학자가 ‘벤조디아제핀’으로 뇌가 수축된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의학연구예산 집행을 결정하는 심의기관은 이를 묵살했다. ...
스페인에 때아닌 ‘성씨 논쟁’이 벌어졌다.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신생아에게 부모 모두의 성씨나 중간명을 포함한 긴 이름을 지어준다. 시민권 등록에도 양성이 필요하다. 단, 아빠의 성씨가 엄마보다 앞선다. 스페인 총리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라는 긴 이름을 가졌지만, 부계 성씨 로드리게스가 너무 ...
4일 프랑스 파리,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맞았다. 7일까지 프랑스와 포르투갈을 방문하는 후 주석에 대한 파격적 환대다. 후 주석이 45시간 동안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사르코지 대통령은 5차례 이상 후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쿵취안 주프랑스 중국대사는 밝혔다. 다...
영국 정부가 대학 학비를 최대 3배 올리는 방안을 추진해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 데이비드 월렛 대학 담당 차관은 3일 하원에서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수업료로 한해 최고 9000파운드(약 1604만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금액은 현재 영국 대학 수업료 상한선인 한해 3290파운드(586만원)...
미성년 여성 성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사퇴 압력까지 불거지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는 이탈리아 통신사인 <안사> 보도를 인용해 유능한 검사로 명망이 있는 일다 보카시니가 1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절도 혐...
프랑스 하원이 범시민적 저항의 대상이 돼온 연금개혁법안을 27일 통과시켰다. 지난 22일 상원에 이어 하원도 이 법안을 통과시켜 의회 표결이 마무리됐지만, 노조와 학생 단체들은 대규모 파업과 시위를 예고해 정부와의 충돌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하원은 이날 퇴직과 연금 수급 연령을 각각 60살에서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