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뒷담화’가 맞아요? ‘뒷다마’가 맞아요?” 하는 질문을 받았다. 어떤 사람은 ‘뒷담화’(-談話)가, 다른 사람은 ‘뒷다마’(-たま)가 맞다고 하는 바람에 말싸움이 붙었단다. 주로 ‘뒷담화/뒷다마를 까다’와 같이 비속하게 쓰이다 보니 국어사전에도 오르지 않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정...
‘부추’는 백합과에 드는 여러해살이풀인데, 한 자 남짓 되는 줄 모양으로 약간 두툼한 잎이 무더기로 모여나는 남새다. 김치를 담글 때나 반찬을 만들 때 양념으로 넣는다. 여름에는 ‘부추’를 많이 넣고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다. ‘부추’는 역사적으로 ‘부초〈부〈부추’의 과정을 거친 것이다. ‘부추’는 경기도와 강원도 ...
‘우리’라는 낱말은 ‘나’를 싸잡아 여러 사람을 뜻하는 대이름씨다. 거기 여러 사람에는 ‘듣는 사람’이 싸잡힐 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다. 이런 대이름씨는 다른 겨레들이 두루 쓰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우리’의 쓰임새가 남다른 것은 매김씨로 쓰일 때다. 매김씨라도 우리 마을, 우리 회사, 우리 어머니, 우리 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