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생은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은퇴 시점이 되고 보니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행복하고 안락한 은퇴와 노후를 꿈꾸었지만 현실은 정말 녹록하지 않음을 느낍니다. 노년을 평탄하게 보낼 수만 있어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고, ‘왜 나만 이렇게 사는 게 ...
내가 시골 학교에서 일하고 있을 때만 해도 운동회가 열리는 날은 마을 잔칫날이었다. 온 마을 사람들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이런저런 시합을 하다 보면 갓난아기를 대신 보살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도 내가 안기만 하면 울음을 그쳤다. 마을 사람들은 “저 선생 총각이라고 했지만 거짓말 같...
불법체류 문제 등으로 강제출국을 앞둔 외국인이 머무는 국내 외국인 보호시설의 처우 개선이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경기도 화성, 충북 청주, 전남 여수에 있는 외국인보호시설 세 곳을 방문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을 권고...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의 등급 판정을 또다시 1년간 보류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과 11월 두차례 등급 보류 결정에 이어 세번째다. 등급 강등(A→B)을 우려하던 인권위는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류 결정이 나와 안타깝다”면서도 내심 안도하는 표정이지만, 인권단체...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시한 마감을 하루 앞둔 27일, 여야는 정부와 공무원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연금 개편의 기본 모형에 합의하고, 최종안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28일이 시한인 대타협기구는 종료하되 초 국회 연금개혁 특위가 열리기 전까지 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무원 연금 개혁안 발표에 항의하며 새정치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해준 부위원장을 포함한 조합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5시10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문재인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당에서 답변을 내놓지 않자 그 자리에...
Q: 젊은 시절 친척에게 보증을 잘못 섰다 아직도 빚을 갚고 있습니다. 이자는 어떻게라도 납입하며 버텼는데, 은퇴하면서 이자조차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확 죽어버릴까 싶다가도 자식들에게 그 빚이 전가될까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A: 한국 사람들이 안고 있는 힘겨운 채무 중에는 억울...
지난 설날 강원도 양양의 부모님 집에 내려갔다. 집에 아무도 없어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다. 바로 앞 식당으로 오라고 하셨다. 가보니 일주일 전 식당을 개업하고 아들 몰래 장사를 하고 계셨다. 아버지는 평생 일만 해오신 분이다. 낙산사 관리인을 시작으로 연탄 배달, 사방공사, 기념품 판매, 건어물 판매, 보일러 ...
성소수자 인권운동은 차이를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투쟁이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성적 지향도 하나의 차이다.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규범이라는 사회적 약속이 필요하다. 지난해 서울시민들이 제정을 추진했던 ‘서울시민인권헌장’도 규범 제정 운동 중 하나였다. 하지만 헌장 제정은 무산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