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편’ 협상 결렬을 이유로 (현재 5.5% 수준인) ‘국공립 보육시설을 30%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노사정 합의를 거절했다. 보육시설의 공공성 강화는 노동시장 구조개편과 직접 관련이 없는 ‘정부의 의무’라는 점에서 기재부가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노사정위원회와 한...
“노후를 생각하면 걱정이 많아요. 국민연금이라도 받으면 좋은데, 최소 가입기간 10년은 채워야 연금을 탄다고 하더라고요.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하며 가족 뒷바라지할 때는 미처 노후를 챙길 겨를이 없었는데, 두 딸이 모두 대학까지 마치고 나니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4~5년 못 채운 게 아쉬워요.” 안선주(가...
지난 설에 난생처음 설거지를 했다. 10여분 해보니 허리가 아팠다. ‘평생 밥하고 설거지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종이접시와 종이컵을 사용했다. 장남이라 명절에는 30명 이상의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보통 일이 아니다. 설거지할 때의 수고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고육책으로 ...
치매환자 간병 가족들은 치매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는 ‘동정’과 가족을 요양원에 보낸다는 ‘비난’을 동시에 받는다. 지난해 초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의 아버지가 치매를 앓던 부모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고통이 사회문제로 떠올랐지만, 현실은...
김진수(64)씨는 1급 지체장애인이다. 37살 때 추락사고로 5·6번 척추를 다쳤다. 손발을 쓰기 어려워 휠체어에 앉아 지낸다. 물 한잔 마시거나 화장실에 가려면 활동보조인의 손길이 필요하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활동보조인에게 의존해야 한다. 20년 동안 장애인시설에서 지낸 김씨가 홀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