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십여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아이들을 키워왔습니다. 이제 대학까지 진학시켜 한숨 돌리고 사는가 싶은데, 대부업체에서 독촉장이 날아왔습니다. 전남편이 15년 전에 대출을 받았는데, 담보로 제공한 차량이 제 명의였나 봅니다. 캐피털에서 빌렸는데 지금은 대부업체로 채권이 넘어간 상황입니다. 원금 450만원...
술은 장소 및 분위기와 상대가 잘 어울려야 제맛이 난다. 그래서 반가운 친구와 마주하는 술이라야 제격이요, 어떠한 청탁과 상담도 끼지 않은, 냄새가 나지 않는 술이라야 제맛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잡다한 일상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기분에다 반가운 친구를 만나 주고받는 한잔 술이니 오죽이나 달고 유쾌할 것인가...
Q: 나름 은퇴 준비를 일찍 시작한 편입니다. 재무적인 대비와 건강관리는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런데 은퇴가 눈앞에 닥치니 정신적으로 공허하고 때로는 ‘외롭다’고 느낍니다. 제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멀어질 것 같은 두려움마저 듭니다. A: 노년에 가장 힘든 게 ‘외로움’입니다. 은퇴 뒤에는 일이 없으니 지위가...
사람의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쇠퇴한다고들 한다. 그렇지만 정신력은 도리어 더 강해지기도 하고, 오히려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아직도 73이 아닌 37로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눈이 어두워져서 일을 못한다고들 하지만 안경 쓰면 되는 일이고, 백수이기에 일할 시간이 많아져서 좋...
Q: 은퇴한 뒤 줄어든 소득에 맞춰 씀씀이를 줄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아이들이 씀씀이를 줄여야 하는 처지를 놓고 자꾸 투덜댑니다. 평생 가장으로서 남부럽지는 않더라도 중간은 한다고 여겼는데, 은퇴하고 나니 초라하게 느껴져 가족에게도 자꾸 화를 내게 됩니다. 씀씀이를 즐겁게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박자와 음정은 빗나가고 표정은 잔뜩 경직되어 있지만, 객석 여기저기서 연주를 따라 노래가 어울린다. 요즘 유행하는 노래의 연주가 앞섰지만, 객석이 리드하고 거기에 맞춰 연주가 끌려온다. 주객이 바뀌었다. 마나님은 기본이고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
국가인권위원회가 형기를 마친 아동성폭력범·상습성폭력범·연쇄살인범을 최장 7년간 다시 사회와 격리시킬 수 있게 하는 ‘보호수용법안’에 대해 이중처벌 등을 이유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표명을 했다. 인권위는 2004년 보호수용법안의 ‘모체’인 사회보호법의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이중처벌 논란을 빚는 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