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허전하고 둘은 부족한데 셋이면 뭔가 채워지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특정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인물을 꼽을 땐 ‘3인방’, ‘3총사’, ‘3대 ○○’ 하며 꼭 셋을 맞추려 한다. ‘조선 3대 도적’ 하면 연산군 때의 홍길동, 명종 때의 임꺽정, 숙종 때의 장길산이다. ‘3대 성인’은 예수, 석가, 공자요, ‘3대 기타리스트...
지구는 몇 살이나 먹었을까. 18세기까지 유럽에선 천지창조 이후 6천년쯤 됐다는 믿음이 대세였다. 요하네스 케플러 같은 과학자도 1597년 출간한 책에서 지구를 5572살로 봤다. 1650년, 아일랜드 대주교 제임스 어셔는 지구가 5654살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성경 등장인물의 나이를 일일이 따져보니 기원전 4004년 10월2...
“전쟁을 피하려 하거나 벼랑 끝(brink)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면 패배한다.” 아이젠하워 공화당 정부의 ‘냉전 전사’ 덜레스 국무장관이 1956년 <라이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던 애들레이 스티븐슨이 여기에 ‘벼랑 끝 전술’(brinksmanship)이란 딱지를 붙였다. 무모함을 조롱하는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