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박정근(48)씨는 한국시각 12월31일 밤 12시를 기다린다. 전세계에 퍼져 있는 가족들이 온라인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에 가족 홈페이지를 운영한 지 3년인 박씨네는 미국과 중국·일본·캐나다 등에 일가 친척 3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미국 뉴저지에는 이민간 큰누나와 조카가, 미국 켄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