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무개(46)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길거리에서 우연히 나아무개(53)씨를 마주쳤다. 순간, 김씨의 머리 속에는 10여년 전 기억이 퍼뜩 떠올랐다. 1995년의 일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씨는 ‘신분증만 있으면 대출해준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대출업자를 찾아갔다. 나씨와의 첫 만남이었다. 나씨는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19일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됨에 따라 오후 2시20분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건강 수치가 모두 정상범위를 기록하고 있고, 호흡부전이 있었던 부분이 모두 좋아져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인...
현직 사립고교 교사들이 입시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에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여러 해 동안 사전 유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와 학원의 유착 관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경찰이 국내 1위 온라인 사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메가스터디 본사와 강남지점, 서초지점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본체 5대와 동영상 시디 300여개, 학력평가 문제지 등을 압수해 분석중이라고 ...
김광수(34·마포구 노고산동)씨는 지난 5월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하이서울 페스티벌’에 갔다가 “삶이 달라졌다”고 한다. 김씨는 그전엔 한 번도 집회에 나가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당시 김씨는 가족들과 행사장에 가려고 지하철 시청역에서 나오는데 경찰이 서울광장 쪽 출구를 막는 바람에 꼼짝 못하게 됐다. 김씨...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친일재산조사위)가 다음달 15일 광복절에 추가 재산 환수 대상자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친일재산조사위는 특히 이번 발표에 군과 경찰, 예술계 등의 친일인사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친일재산조사위는 이날 “기존 조사대상과 별...
직장인 하아무개(35)씨는 지난해 5월 말 촛불집회에 갔다가 진압 경찰이 내리친 방패에 맞아 가운뎃손가락 일부가 찢어졌다. 다섯 바늘이나 꿰맸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쓰고 있던 안경이 부러져나가고, 눈은 퉁퉁 부었다. 결국 하씨는 같은 해 6월 중순, 이름을 알 수 없는 전경과 소속 부대의 장, 지휘 책임이 있는...
촛불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학생회장 출마를 거부 당한 송곡고등학교 2학년 김인식(17)군이 6일 학교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 신청을 냈다. 김군은 이날 서울 중구 무교동 인권위 인권상담센터를 방문해 ‘촛불집회 참석 등을 이유로 학생회장 피선거권 제한 긴급구제 신청’이라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