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세대 교직원 공채 원서를 작성하던 ㄱ씨는 ‘연세대에 친인척이 근무하는지’를 묻는 난처한 질문에 맞닥뜨렸다. 이 대학 출신인 ㄱ씨는 “나처럼 친인척이 전혀 없는 사람으로서는 결국 ‘빽’(배경)이 작용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했다. 영혼까지 긁어모으는 심정으로 연세대에 기여한 점을 꾸역꾸역...
‘축구장 32개 규모의 쇼핑몰’ 대 ‘지역상인 5만여명’. 롯데쇼핑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연면적 23만1600㎡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한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건물 공사가 끝나고 개점에 임박해서야 상권영향평가와 지역상생협력계획을 확인하는 행정...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세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 채무가 집값의 대부분을 차지해 사실상 담보가치가 없는 ‘깡통주택’을 멀쩡한 부동산으로 속여 약 10억원을 빌린 혐의(사기·공문서 위조)로 이아무개(54)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집을 살 때 이름을 빌려준 김아무개(46)씨 등 13명도...
영문 명칭에 ‘오리엔탈’(Oriental) 한 단어를 넣고 빼는 문제로 소송까지 간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의 해묵은 갈등에서 일단 한의사협이 승리했다. 한의사협은 2012년 3월 그동안 써오던 조직의 영문 명칭(The Association of Korean Oriental Medicine)에서 ‘Oriental’(동양)을 빼기로 했다. 이 단어가 ..
공연장 진입로에는 소독약을 안개 형태로 분무하는 대형 방역기가 설치된다. 입구마다 열화상 카메라로 관객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발열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현장 배치 의료진이 검사한 뒤 관람을 제한한다. 관객들은 마스크를 써야 하고, 공연장 내부 곳곳에는 손세정제가 비치된다. 13~14일 서울 올림...
‘성형 한류’에 편승해 중국인 고객 유치 대가로 수술비의 최대 90%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긴 불법 브로커 100여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 이철희)는 외국인 환자(의료관광객) 유치업체로 등록하지 않은 채 서울 강남 등의 대형 성형외과 6곳에 중국인들을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