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의 연금개혁법안에 반대하는 노동계의 총파업으로 심각한 연료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파업 이틀째인 13일 프랑스 정유공장 12곳 중 8곳이 가동을 중단하고 다른 3개 공장도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프랑스 전체 정유능력의 70%가 손실됐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칠레 광부들 최장 생존기록국내 삼풍붕괴때 17일 버텨 매몰된 지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칠레 산호세 광산 광부들은 광산 사고로는 사상 최장의 생존 기록을 세웠다. 광산 붕괴나 지진에 따른 매몰 사고는 추가 붕괴 위험을 방지하면서 깊숙한 지하 갱도를 뚫거나 건물 잔해를 치워야 하는데다, 매몰자들도 ...
연금개혁법안을 둘러싼 프랑스 노동계와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의 대결이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프랑스 노조들은 11일 은퇴연령 및 연금수령 연령 상향조정에 반대하는 전국 총파업에 들어갔다. 최근 한달 새만 네번째다. 특히 이번 파업에는 상당수 노조들이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데다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보팀 내부에서 격렬한 노선 투쟁이 벌어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워터게이트 사건 폭로로 유명한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신간 <오바마의 전쟁>에서, 군 경험이 거의 없는 오바마 대통령이 전통적으로 민간인 출신으로 ...
유엔이 전세계 모성 보호와 아동 건강을 위해 400억 달러(약 46조4400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22일 사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유엔 밀레니엄개발목표 정상회의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수백만명의 빈곤국 여성과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키로 했다고 <아에프페&g...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협상을 재개한 지 2주가 채 안 돼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양쪽은 지난 2일 미국의 중재로 20개월 만에 백악관에서 직접 협상을 재개해 ‘1년 안에 2국가 공존체제 합의’라는 목표를 세우고 2주마다 후속 협상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베냐민 네타냐후 ...
언어학적·유전학적 연구에 따르면, 전유럽에 걸쳐 900만~1200만으로 추산되는 집시들은 기원전 250년께 인도 중부 라자스탄 지역으로 이주했던 인도아리안족의 후손이다. ‘집시’라는 통칭은 이집트에서 건너왔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생겨난 말이다. 집시들은 경멸적 의미가 담긴 집시라는 명칭 대신 자신들의 언어로 ‘인...
꺼져가던 중동평화협상의 불씨가 미국의 중재로 겨우 되살아났지만, 협상의 성공과 지속 여부는 한 치 앞이 안보이는 안개 속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다음달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에 응하는 형식으로 1년 시한의 평화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008년 12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
21일 치러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총선이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만큼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원의원 175명과 상원의원 40명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 정당이 나오지 않아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선거 하루 전인 20일 발표된 한 신문사 여론조사에선 집권 노동당과 보수 성향 자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2001년 9·11테러의 핵심용의자인 람지 비날시브(38)를 해외의 비밀감옥(일명 블랙사이트)에 가두고 심문하는 장면이 녹화된 동영상들을 몰래 보관해온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테이프의 존재 사실을 처음 보도한 <에이피>(AP) 통신은, 이 자료들이 비날시브에 대한 기소와 재판 과정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