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에 있는 유일한 영국 ‘식민지’ 지브롤터에서 옛 주인 스페인과 영국이 한판 붙었다. 마약범을 쫓던 스페인 세관의 배와 헬기가 통보없이 지브롤터 해역에 진입하자, 두 나라간 300여년 묵은 분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영국 외무행정부 휴고 스와이어 장관은 9일 “스페인 정부 선박들이 지브롤터 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의 원안에 ‘사죄’를 뜻하는 문구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담화는 각의결정을 거쳐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7일 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간부들과 만나 보여준 담화 원안에는 전후 50년 ...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발표 뒤 후계 문제를 두고 탈레반의 내분이 깊어지고 있다. 탈레반은 최근 파키스탄에서 회의를 열어 2인자였던 아크타르 만수르를 새 지도자로 세웠지만, 오마르의 아들이 뒤를 이어야 한다는 세력이 만만치 않다. 탈레반의 공식 대외 창구 역할을 해온 카타르 주재 정치...
짐바브웨의 명물 수사자 세실의 죽음으로 ‘사냥 게임’의 잔혹성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트로피’(사냥한 동물의 일부를 기념으로 챙기는 것) 운반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아프리카 노선을 운영하는 2개의 미국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도 이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영국은 도착하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다.” 영국 정부가 해저 유로터널을 통한 난민들의 밀입국 시도가 이어지자 이들의 유입을 막겠다며 연일 강도높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미 난민 지원금을 대폭 줄이기 시작한 데 이어, 난민들이 더이상 영국 땅에 눌러앉...
극우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방화로 서안의 한 가정집에서 자고 있던 18개월짜리 팔레스타인 아기가 숨졌다. <비비시>(BBC) 방송은 31일 새벽 서안의 북부 마을 두마의 팔레스타인 가정집 2곳에 누군가 고의로 지른 불로 18개월 된 남자아이 알리 사아드 다와브샤가 숨졌다고 전했...
짐바브웨의 명물 수사자 세실의 죽음으로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유엔은 ‘밀렵과의 전쟁’을 선언했고, 세실을 죽인 미국인 치과의사의 처벌 관련 청원에 백악관도 곧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세실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이주 초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파머가 세실을 동물보호구역인 황게국립공원 밖으로 유인해 죽...
독일 정부의 경제정책 자문기구가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채무국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후의 수단”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독일 정부가 유로존 국가들의 금융위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정부에 경제정책을 자문하는 독립기구인 독일경...
“교육과 보건이 우리 당·정부의 최우선 정책이 될 것이다.” ‘복지국가’의 대명사격인 스웨덴의 여름 정치축제 ‘알메달렌’에 어울리는 연설이었다. 그런데 연설의 주인공은 바로 극우정당 스웨덴민주당 대표 임미 오케손(36)이었다. <가디언>은 오케손의 알메달렌 연설이 반이슬람, 반이민자 정책과 ‘세계 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