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문턱에 <카르멘>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등 대작 오페라 공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페라의 배역은 남녀 성악가들의 음역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르디나 푸치니, 비제, 도니체티, 로시니 등 19세기 낭만파 작곡가들의 비극적인 ‘오페라 세리아’가 특히 더 그렇습니다. ...
2010년 11월 인터넷 공간에서 조용히 문을 연 음악 프로젝트가 있다. 음악성은 뛰어나지만 대중에게 알려지지 못한 인디나 비주류 장르 음악인들의 연주 영상을 담아 소개하는 ‘온스테이지’(music.naver.com/onStage)다. 네이버문화재단이 문화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마련했다. 온스테이지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에...
가을에 KOKIA의 노래 ‘사랑하고 있으니까’(愛しているから ;아이시테 이루카라-1998년 데뷔곡)를 듣는 것은 뭐랄까 가슴 깊숙이 아려오는 시린 행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베르 카뮈의 하늘에서 그랬던 것처럼 계절의 한가운데 떠있던 태양이 여름의 빛을 잃어갈 때, 왠지 모를 상실감으로 텅 빈 가슴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