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갸넨드라 국왕이 2주 이상에 걸친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결국 손을 들었다. 갸넨드라 국왕은 2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네팔 왕국의 행정 권력은 오늘부터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7개 정당 연합체에 조속한 시일내 새 총리를 추천해 주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
중국의 동중국해 가스전 부근 해역 선박항해 금지를 둘러싼 중-일 마찰은 중국이 위치 표기를 잘못해 빚어진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중국 외교부는 선박항해 금지 구역에 일본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고 주장하는 해역이 포함된 것은 “기술적 잘못이므로 수정한다”고 17일 밤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에 알려왔다. ...
대만의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18일 꿈에 그리던 웨딩 드레스를 입었다. 지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위안부 전력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헌신짝처럼 내버려진 채 평생 홀로 살아왔던 82-90세 할머니 6명은 이날 인권단체인 `여성구제재단'의 주최로 결혼식 축하 행사를 가졌다. 타이베이에 ...
“갸넨드라(국왕)를 이 불길 위에 매달자!” 민주화 요구 총파업 12일째를 맞는 17일 저녁,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시위현장에선 폐타이어를 태우는 연기와 최루탄 가스가 가득한 가운데 국왕의 처단을 촉구하는 극렬구호가 쏟아져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절대왕권 강화에 맞선 네팔 국민의 민주화 요구 시...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10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여객선이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고 항만 관리가 18일 말했다. 인도네시아 티모르섬 주 항만 책임자인 피터 피나는 적어도 2명의 생존자가 항만 관리들에게 인근 로트 섬 근처에서 17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한 사고 사실을 알리며 침몰된 선...
대만 정가가 지난 99년 한국의 `옷로비 사건'을 연상케 하는 퍼스트 레이디의 백화점 상품권 수뢰 의혹으로 떠들썩하다. 리촨자오(李全敎) 국민당 입법위원의 폭로로 시작된 이 사건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가 해당 백화점에서 고액의 물품을 샀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의혹이 ...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된 `꼬리 달린 두꺼비'가 정글 속에서 새 생활을 찾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일간 영자지 스타는 16일 닷새 전 쿠알라룸푸르 인근 탕칵의 가정집에서 발견된 40㎝ 길이의 꼬리 달린 두꺼비가 정글에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집안 청소를 하고 있다가 이 두꺼비를 발견한 치아 아 찬이라는 주부...
태국 정부가 줄기세포 치료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공식 시험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태국 일간 영자지 방콕 포스트는 16일 태국이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심장병 치료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사상 첫 대규모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태국 정부가 앞으로...
용맹한 `전사의 땅'으로 불리는 인도 라자스탄주에서는 과거 길고 멋지게 기른 콧수염과 화려하게 장식한 단검이면 새신랑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것만 갖고는 "딸을 달라"는 소리를 할 수가 없다. 인도 주간지인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라자스탄에서 최근 딸을 가진 부모가 큰소...
인도에서 한 영화배우가 사망한데 상심한 팬들의 폭동으로 총 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방갈로르의 영화팬들은 국민배우로 추앙받다가 지난 12일 숨진 라즈 쿠마르의 장례식에 참석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자 폭도로 돌변, 버스와 승용차의 유리창을 부수고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 이틀째 계...
뉴질랜드의 한 탄광회사가 채굴지역에 서식하는 250여 마리의 달팽이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다 놓는데 20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12억원)의 비용을 쓸 예정이라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뉴질랜드 서부 스톡턴 해안 지역에 있는 아우구스투스산 탄광을 개발하는 솔리드 에너지(SE)탄광회사가 ...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때문에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보수적인 이슬람 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플레이보이' 지가 계속 정상 발행,판매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속에서 사우스 술라웨시주(州)는 관내에서 인도네시아판 플레이보이 판매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경 방침...